역사적 제도주의 관점으로 본 제4공화국의 체력장 (An Analysis on the Historical Institutionalism of the Fourth Republic’s School Physical Fitness Syste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체육사학회지 / 26권 / 4호 / 59 ~ 79페이지
· 저자명 : 오수용, 김방출

초록

이 논문은 역사적 제도주의 관점으로 제4공화국의 체력장 제도를 분석하고 학교체육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다. 연구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거시적 구조⋅중범위적 제도⋅미시적 행위의 통합 모형을 설정하고 분석했다.
구조 수준의 분석 결과, 과도기적 군사정권인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내셔널리즘을 토대로 한 스포츠의 이념화가 이루어지고, 이것이 엘리트스포츠와 학교체육 강화로 구체화되었다. 당시는 미국 데탕트 정책의 파장으로 자력으로 국제사회에서생존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므로, 체력장은 국력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제도 수준에서는 제3공화국 때 대한체육회의 제도화를 통해 시작되었고, 제4공화국에서 고교⋅대학입시에 반영되었다. 행위 수준에서는 대통령 이하 정부 주무부처인 문교부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각종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다. 체력장은 학생 체력 향상이라는 학교체육의근원적 본질이 이행되었으나, 체력단련 유지책으로 출발한 체력장이 입시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는 과열이 발생하면서 문교부, 언론, 학부모 등 행위자의 갈등을 초래하게 되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he result of a study analyzing the physical fitness system of the 4th Republic from the perspective of historical institutionalism. The analysis at the structural level indicated that a transitional military regime was created using the ideology of sports based on nationalism, which was manifested in the forms of elite sports and the activity of strengthening school sports. At the institutional level, it was initiated through the institutionalization of the Korea Sports Council during the 3rd Republic and was reflected in the high school and university entrance exams during the 4th Republic. At the behavioral level, although the fundamental essence of school physical education (i.e., the improvement of student’s physical strength) was implemented, the physical fitness field, which started as a measure to maintain physical fitness, was included as part of the entrance exam, which led to conflicts among the Ministry of Education, media, and par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