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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을 횡단하는 세 유형의 시적 실천: 임화, 정지용, 서정주의 글쓰기에 재현된 ‘인민’의 문제를 중심으로 (Three types of Poetic practices that traverse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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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2 최종저작일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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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을 횡단하는 세 유형의 시적 실천: 임화, 정지용, 서정주의 글쓰기에 재현된 ‘인민’의 문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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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겨레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겨레어문학 / 73호 / 213 ~ 251페이지
    · 저자명 : 남기혁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해방기 임화⸱정지용⸱서정주의 문학 텍스트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상된 ‘인민’과 ‘민족’을 비교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시적 실천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해방기 임화의 문학은 ‘인민에의 길’이란 말로 집약된다. 그것은 자기 형성적 인민, 혹은 ‘우리, 인민’이란 개념을 바탕으로, 또 인민=민족=진리의 체현자’이란 전제 위에서, 인민 내부의 비(반)인민, 혹은 민족 내부의 반민족과 맞서 싸우면서 인민주권을 상상하고 실천하는 길이자, 노동계급의 영도성을 주창하는 인민 연대의 길이었다. 이 노선은 임화 시의 창작 과정에서, 적과 동지(혹은 동무)의 선명한 이분법적 대결 구도, 피의 복수에 대한 맹세 등으로 표출되었다. ‘인민에의 길’이란 결국 원한의 길이자 복수의 길로 시에 그려졌다.
    임화의 영향 아래 정지용 역시 중간파 혹은 중도주의의 입장에서 인민의 담론을 수용했다. 다만, 그에게 인민은 그저 눈앞의 피압박 다중, 혹은 소여의 인민으로 머물러 있는 다수의 집단(다중)이었고, 스스로 주권을 쟁취하려는 투쟁에 나서지 못하는 무기력한 존재들이었다. 인민을 정치적인 ‘몸’으로 상상하거나 재현할 수 없었던 정지용은, 자신의 처지를 ‘어둠을 더듬는 자’의 처지에 비유하면서 끝내 침묵을 지켰다. 이 ‘침묵’이란 결국 발랄한 인민의 형상을 구하지도 못했고, 적극적 투쟁 과정에 있는 몸(육체)으로서의 인민을 발견하지도 못해서 생겨난 결과였다.
    한편, 임화, 정지용 등과 달리 서정주는 ‘인민’과 대척되는 ‘국민’에의 길로 나아갔다. 즉, ‘인민=민족’에 기초하는 근대국가를 부정하고, 오히려 ‘인민’이 배제되는 국민, 인민주권이 부정되는 파시즘적 권력을 향해 다가가는 ‘반인민=반민족’의 노선에 대한 선택으로 이어졌다. 그로선 ‘인민’이란 새로 수립될 국가에서 무시해야 마땅한 소음 같은 존재, 끝내 무기력의 상태에 머물러야 할 존재일 뿐이었다. 이 때문에 그는 신화적⸱종족적 영웅을 이상화하는 가운데, 그런 존재와 혈맥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신화적 상상을 펼쳐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신화 속 인물의 너그러운 통치와 그에 순응하는 ‘백성’으로 구성되는 공동체에 대해 상상했다. 소위 ‘신라 정신’으로 세워질 국가가 그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people(인민)’ and ‘nation(민족)’ represented in different ways in the literary texts of Imhwa, Jeong Ji-yong, and Seo Jeong-ju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an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political and poetic practice accordingly.
    Im Hwa's literature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is concentrated as the word ‘path to the people’. Based on the concept of self-formed people, or ‘we, the people’, it was a way to imagine and practice people's sovereignty while fighting against non(or anti)-people within the people, or anti-nation within the nation on the premise of ‘people=nation= embodied person of truth’, and it was a way of people’s solidarity advocating the leadership of the working class. This line was expressed in Im Hwa’s poetry through a clear dichotomous confrontation structure between the enemy and the comrades (or friend), and a vow of revenge of blood. The ‘path to the people’ was eventually depicted in the poem as a path of resentment and revenge.
    Under the influence of Im Hwa, Jeong Ji-yong also accepted the discourse of people from the standpoint of the middle faction or centrism. However, to him, the people were just a number of groups (multiple⸱다중) that remained as the oppressed multiple, and they were helpless beings who could not fight to win their own sovereignty. Jeong Ji-yong, who could not imagine or reproduce the people as a political ‘body’, compared his situation to the situation of a ‘person who stammers in the dark’ and kept silent at the end.
    On the other hand, Seo Jeong-ju, went on the path to the ‘nation(국민)’ opposite to the ‘people’. In other words, he denied the modern state based on the ‘people= nation(민족)’, and was led to a choice of the ‘anti-people(반인민)= anti-nation(반민족)’ line negating the people's sovereignty and approaching the fascistic power. For him, the ‘people(인민)’ was a noise-like being that should be ignored in the newly established state, and a being that should remain helpless in the end. So, he idealized the mythical and ethnic hero in his poetry for this reason, and he developed a mythical imagination about leading to such beings. He imagined the generous rule of the mythical character and a community composed of the ‘people’ who conformed to it. It is a country that will be established with the so-called ‘Silla spirit(신라정신)’.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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