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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으로서 ‘민족어’와 ‘낭만’ — 1930년대 임화와 박용철을 중심으로 — (The Void as ‘National Language’ and ‘Romance’ — Focusing on Im Hwa and Park Yong-chul in the 193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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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22 최종저작일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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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으로서 ‘민족어’와 ‘낭만’ — 1930년대 임화와 박용철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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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94호 / 87 ~ 117페이지
    · 저자명 : 김미미

    초록

    본고는 1930년대에 ‘기교주의 논쟁’을 통해 강한 시차를 드러내었던 임화와 박용철의 문예관을 동시에 살펴보아 ‘민족어’와 ‘낭만’이라는 기표가 어떤 지점에서 이합집산하는지 살펴본다. 방언의 문학적 가치를 폄훼하였던 임화에게 문학어로서 민족어란 표준어에 기반한 것이며 그 표준어는 대중이 사용하는 투명한 일상어를 의미한다. 반면에 박용철에게 문학어로서 민족어는 표준어와 방언의 구분을 뛰어넘는 것이며 의미 지시 관계가 투명할 수 없는, 일상어 이상의 차원에 존재한다. 그런데 임화가 문학어로서 일상어가 함축성․음악성․연상성을 지닌 아름다운 말이라고 하거나 박용철이 생활하는 민족의 언어를 시어로서 강조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문예관은 서로를 비추어 반영한다. 한편 감상성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제시한 두 사람의 논의는 낭만이라는 기표의 다른 결을 보여준다. 감상성에 대해 혹평했던 임화는 문예사조로서 낭만주의 이해에 기반해 감상성을 과거 회귀를 통한 현실도피 수단으로 본다. 반면에 감상성을 옹호했던 박용철은 오히려 감정해방을 주장하며 시적 체험이 필연에 의해 시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상성은 무목적의 순수한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임화가 일련의 낭만에 관한 글을 발표하며 문예 원리로서 낭만을 호명하여 감정의 위상을 끌어올렸을 때, 이는 박용철이 옹호하였던 감상성과 다를 바가 없다. 또한 박용철이 보여주었던 낭만의 세계가 미를 통해 사회의 변혁을 시도한 독일 초기 낭만주의자들의 미학적 이상과 닿아있다고 본다면, 이는 임화가 문예로써 현실을 개혁하고자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즉 임화와 박용철의 문예관을 ‘민족어’와 ‘낭만’이라는 기표의 변주 양상을 통해 살펴본 결과,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향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왔음을 알 수 있다. 모두 민족의 위기 상황에서 문예를 통해 민족국가를 수호하고자 했던 문학적 고투의 결과물인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literary perspectives of Im Hwa and Park Yong-chul, who revealed a strong disparity through the Technicalism Debate in the 1930s, in terms of how the concepts of “national language” and “romance” converge at a certain point. Im Hwa, who criticized the literary value of dialects, viewed the national language as a standard language based on transparent everyday language used by the masses. In contrast, Park Yong-chul regarded the national language as a literary language that transcends the distinction between standard language and dialect, existing in a dimension beyond everyday language where the relationship between words and meaning is not transparent. However, their literary perspectives reflect each other in scenes where Im Hwa describes everyday language as beautiful words with connotation, music, and imagery, or when Park Yong-chul emphasizes the language of the people as a poetic language. The two writers’ opposing views on sentimentality demonstrate another aspect of the concept of romanticism. Im Hwa, who criticized sentimentality, saw it as a means of escaping reality through regression based on understanding romanticism as a literary principle. On the other hand, Park Yong-chul advocated for sentimentality, arguing that the sentimentality that arises inevitably through the poetic experience is pure and non-objective. However, when Im Hwa published a series of writings on romanticism and elevated sentimentality as a literary principle, this was no different from Park Yong-chul’s advocacy of sentimentality. Furthermore, considering that Park Yong-chul showed is in line with the aesthetic ideals of the early German romantics who attempted to transform society through beauty, this differs from Im Hwa’s attempt to reform reality through literature. Thus, by examining the variations of the concepts of “national language” and “romance” in Im Hwa and Park Yong-chul’s literary perspectives, it is evident that both writers aimed for the same goal from different directions. They produced the result of a literary struggle to protect the nation-state through literature in the crisis situation of their count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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