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出土 新羅土器와 羅日交涉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상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상고사학보 / 46권 / 46호 / 179 ~ 208페이지
· 저자명 : 홍보식

초록

일본에서 출토된 7세기대부터 9세기대까지의 신라토기는 신라와 일본의 물질자료, 크게는 삼국․통일신라기의 한반도와 일본 출토 물질자료의 편년조율 문제와도 직결된다. 또한 7세기 초 이후에 전개된 新羅의 삼국통일 및 唐과의 대립이란 동아시아 사회의 격변을 해소해 가는 시기의 신라와 日本의 외교적 대응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물적 자료이다. 일본에서 출토된 신라토기는 100여 점이며, 횡병이 가장 많고, 완․고배․뚜껑․대부장경호․대부직구호 등이 있다. 신라토기는 宮都․생활․사찰․공방․분묘 등 매우 다양한 성격의 유적(유구)에서 출토되며, 일본의 관문인 北部九州와 왕경인 近畿에 집중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부분의 신라토기는 신라후기양식토기 제4양식과 통일양식토기가 집중되어, 일본으로의 유입 시기 중심은 610～750년대이다. 신라토기의 출토양상과 편년에서 나타난 羅日關係는 6단계로 구분된다. 여섯 단계 중 신라토기가 유입되기 시작하는 7세기 초에는 北部九州에 집중되고, 7세기 중엽에서 8세기 중엽까지의 1세기는 近畿에 집중된다. 宮都인 近畿와 關門인 北部九州에 신라토기가 집중되는 현상은 610년 신라의 對日遣使 파견 이후에 전개된 羅日間의 활발한 교섭관계를 웅변하는 자료이다. 8세기 후반에 신라토기 유입이 현저히 감소하다가 9세기에 들어와 九州의 鴻矑館에 집중되는 현상은 9세기에 활발하게 전개된 민간교역의 일환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이다. 일본에서 출토된 신라토기는 문자기록과 더불어 이 시기의 羅日關係를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서의 가치는 더욱 크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