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인 디아스포라의 형성배경과 특징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도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도연구 / 11권 / 2호 / 207 ~ 237페이지
· 저자명 : 인태정

초록

영국으로의 이민자의 숫자가 대폭적으로 성장하게 된 시기는 1950년대부터이다. 전후(前後) 복구사업을 위해 영국에서는 숙련 혹은 미숙련 노동자들, 그리고 낮은 직급이지만 사무원과 화이트칼라직 등의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었으며 그러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젊은 독신 남성들이 영국으로 이주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처음부터 이미 중산층의 배경을 가진 학력과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1960년대 동안 점증하는 제한적인 입법절차는 입국을 허락하는 숫자를 대폭 축소시켰고, 영국에 오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원래의 의도(단기 체류, 고국으로 회귀)를 장기간의 체류로 바꾸어놓았다. 1968년 제한적인 이민법이 제정되면서 인도인들의 입국을 제한하자 영국거주 인도인들은 인도 모국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인도에 남아있는 자신의 가족을 불러들여 오히려 이주민의 숫자가 더욱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그에 따라 귀환의 신화는 쇠퇴하기 시작했다. 인도인들의 귀환의도가 쇠퇴하고 영국에 지역적 뿌리를 내리면서 인도인들은 다양한 측면의 소외되고 차별화된 환경에 직면해야만 했었다. 그래서 인도인들을 포함한 소수종족집단들은 이러한 인종적, 종족적 배타주의에 대응해서 모국과의 유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그들은 그들 종족정체성과 고국과의 유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모국과 정착국 사이에서 새로운 것, 즉 소수인종의 공동체를 창조해야만 했고 이는 고국과의 연결보다는 영국에서 사회적 관계에 근거한 포괄적인 연대를 구축하면서 이루어 질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영국의 인도인 디아스포라는 지역적, 친족적, 종교적 유대를 통해 인적자원의 연결망을 구축하면서 영국에서 “또 하나의 고국”을 창조할 것이며 이는 전 지구적 연결망으로도 확대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