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상법(相法)의 은유적 변용 ‒최한기의 측인(測人)‒ (A Metaphorical Transformation of Physiognomy ‒Choi Han-Ki’s Human Assessment‒)

27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6.21 최종저작일 2015.11
27P 미리보기
상법(相法)의 은유적 변용 ‒최한기의 측인(測人)‒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 / 125호 / 1 ~ 27페이지
    · 저자명 : 서영이

    초록

    이 글의 주된 목적은 최한기의 ‘측인’(測人)이 1) 고전의 상법적 판단에 의존하면서도, 유가적 도리(道理)의 실천 여부를 최종적 판단 근거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법의 유가적 확장물’로 규정될 수 있으며, 2) ‘상호주의적 구조’ 를 함축, 타인과의 상관적 영향관계 속에서 수시변통할 수 있는 중요 계기로 읽힐 수 있음을 해명하는 것이다. 최한기는 ‘사람 헤아리는 법[측인]’의 단초를 열어준 고전 상법의 경험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의존하면서도, 상법적 판단이 인간을 ‘관계로부터 규정되는 존재’임을, 그리고 활동변화하는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행사상(行事相)을 감안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탐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상법적 판단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행사상의 검증이 수반되어야만 하며, 그실천적 행위는 반드시 ‘오륜(五倫)의 실현에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 결국 형모(形貌)로 보는 상격의 귀천이 행사상에 드러나는 오륜의 실천 여부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측인은 유가적 관점에서 재해석된‘상법의 변용’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최한기의 측인은 ‘상호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수시변통의 중요 계기를 담고 있다. 최한기에게 ‘나’는 공동체 안에존재하는 ‘관계-내-존재’로서 부단히 남의 호오(好惡)에 따라 내 행위를 지속적으로 ‘교정’해 가야 하는 ‘능동적 존재’로 이해된다. 결국 최한기에게 수신(修 身)과 측인은 그 자체로 확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타인과의 상관적영향관계 속에서 변통의 결정적 계기가 된다. 최한기의 측인이 인간을 읽는 유일한 지침은 될 수 없다. 그러나 측인은 1) 활동변화의 관점에서 세계를 인식하고, 2) 인간을 ‘세계-내-존재’ ‘관계-내-존재’로 규정,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수시변통해야 하는 존재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이전 상법과 구분되는 이론적 진전을 보여 준다. 인간이 타인을 인식하려 하는 것은 결국 ‘상호작용’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최한기의 측인은 인간의 삶에서 상호작용의 중요성을환기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영어초록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icate that Choi Han-Ki’s “Human Assessment” can be defined as a “Confucian extension of physiognomy” in that it presents the practice of Confucian duties as the final criterion of judgment, while depending on the classical physiognomic judgments. It also aims to show that Choi Han-ki’s view could be read as an emphasis on a “reciprocal structure” of human life, and on the circumstances in which we maintain the inter-dependent relations with others. Choi Han-Ki thought highly of experiential achievements of the classical physiognomy that offered a clue to “judging people” and actively depended on it. At the same time, however, he raised a need for new inquiries in that physiognomic judgments did not consider that people were “defined by their relationships” and were Haengsasang to make active reactions to the changing world. A physiognomic judgment can earn trust when it tests Haengsasang to make active responses to the changing world and shows its practical acts “correspond with the realization of Oryun.” Consequently, the high and low physiognomic class judged by the Hyeongmo can be finally determined according to the practice of Oryun exhibited in Haengsasang. In this sense, Human Assessment appears to be “a transformation of physiognomy” reinterpreted from a Confucian perspective. Choi Han-Ki’s Human Assessment, on the other hand, offers a critical opportunity to accommodate ourselves to circumstances to fulfill “reciprocity.” Therefore, For Choi Hna-Ki, we are “active beings” that exist in the community as an “interrelated beings” and should continue to “correct” our acts according to the likes and dislikes of 상법(相法)의 은유적 변용 27 others. After all, he suggests that Moral Training and Human Assessment would not contain definitive content in themselves and become a decisive opportunity for flexible dealings in the correlative influential relations with others. Although Choi Han-KI’s Human Assessment cannot be the only guideline to read people, it no doubt makes a theoretical progress beyond the traditional physiognomy in that it perceives the world from the perspective of activity changes and defines human beings as “beings-in-the world” or “interrelated beings” subject to constant interaction and accommodation to circumstances. Given that man’s attempts to recognize others aim at “interactions” after all, Choi Ham-Ki’s Human Assessment carries a significance as a reminder of the gravity of interactions in human life.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철학”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4일 월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9:22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