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작품은 영원한 존재자인가? - 다드의 플라톤주의에 대한 비판 (Is A Musical Work An Eternal Entity? - Criticism on Dodd's Platon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 수록지 정보 : 美學(미학) / 82권 / 1호 / 117 ~ 142페이지
· 저자명 : 김희정

초록

음악 작품이란 어떤 존재자인가? 필자는 음악 작품이 유형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그것이 영원하다는 플라톤주의에는 반대한다. 다드(J. Dodd)는 음악작품이 유형이며 영원한 존재자라는 주장을 옹호한다. 그는 세 가지 논증을 제시하는데 모두 문제가 있다. 그의 첫 번째 논증은 속성의 영원성으로부터 유형의 영원성을 도출하는 논증이다. 두 번째 논증은 작곡가가 음악작품을 작곡하기 이전에 그것이 이미 존재한다는 논증이다. 세 번째 논증은 음악작품은 인과관계에 들어갈 수 없다는 논증이다. 모든 논증이 합당하지 않다. I절에서 필자는 다드의 음악작품에 대한 플라톤주의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II절에서는 첫 번째 논증을, III절에서는 두 번째 논증을 비판한다. 첫 번째 논증의 문제점은, 속성의 존재가 실체의 존재를 함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논증의 문제점은, 속성의 존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이로부터 속성의 존재를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IV절에서는 세 번째 논증을 비판한다. 그는 인과 관계에 대해 존재론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따라서 유형이 추상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것이 인과관계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주장할 수 없다.

영어초록

What kind of entity is a musical work? I do not accept musical platonism, according to which it is an eternal type, although I think it is a type. J. Dodd presents three arguments for musical platonism. The first one is that of inferring the eternity of a type from that of a property. According to the second one, a musical work has existed before its composer composes it. According to the third one, a musical work cannot enter into the relation of causation. I argue that all arguments are implausible. I briefly present Dodd's musical platonism in I. I criticize the first argument in II, the second argument in III. The trouble of the first one is that the existence of a property does not imply that of a substance. The problem of the second one is that Dodd does not provide proper criteria of the existence of a property. I criticize the third argument in IV. I argue that he does not provide an appropriate ontological analysis of causation. Thus he does not have good reason to claim that a type cannot be a relatum of caus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