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 라틴아메리카사: 위기 극복은 가능한가? (Spainish History, Latin-American History: Is Posible Overcoming of Cris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보 / 251호 / 443 ~ 458페이지
· 저자명 : 김원중

초록

현재 에스파냐사와 라틴아메리카사 연구계가 처한 현실은 암울해 보인다. 1990년대 초에 첫 연구자가 나타난 이후 10여년 동안 에스파냐사·라틴아메리카사 전공자는 비록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어나 2000년대 초가 되면 7-8명이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1세기 들어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새 연구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제 이 분야의 최연소 연구자가 50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데다 1세대 연구자들은 정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조만간 연구자 수는 감소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인문학의 위기’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우리 분야만의 문제도 아니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10년만 계속된다면 에스파냐사·라틴아메리카사 전문 연구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까 두렵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할 방법은 있는가? 현재로서는 별 방법이 없어 보인다. 연구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현 상황에서 지난 20년 동안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던 새 연구자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결국 지금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은 현재의 연구자들이 연구를 그만 두게 될 때까지 좀 더 분발하고 매진하여 학계 전반에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어초록

The beginning of 1990s saw the advent of the first researchers of the Spanish and Latin-American history, and the number of researchers was on the slow but steady increase. At the beginning of 2000s the number of them was seven or eight. However, the circumstances facing the academic circle of the Spanish and Latin-American history in Korea seem to be gloomy. In the first twenty years of the 21th century there was not a single new-comer to this sphere of the historical science. The first generation of the researchers are closer to their retirement age, and amongst the existing scholars the youngest one is already in his mid-fifty. It is certain that from now onwards the number of the researchers will be on the decrease. Without a way out of such a situation the academic circle of the Spanish and Latin-American history in Korea will cease to exist in a decade. What is a way out of this gloomy difficult situation? Unfortunately, there seems to be no way out. It is too an unrealistic to expect the coming of a new generation of those students majoring in the Spanish and Latin-American history in the foreseeable future. One of the best possible solutions will be that the existing scholars do their utmost in producing their academic performances and encouraging the public interests in the Spanish and Latin-American history in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