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歌의 분절과 음보율의 양상을 통해 본 율격의 관습 (The rules of versification on Hyangga in its segment and foo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국제한국언어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Journal of korean Culture / 17권 / 97 ~ 126페이지
· 저자명 : 서철원

초록

이 논문은 향가 수록 원전의 분절 양상을 통해 향가의 음보율이 형성되는 관습의 단서를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소위 10구체 향가의 중요한 특질인 차사의 유형을 문헌상 분절의 양상을 통해 구분해 보았다. 그 결과 차사에는 독립된 한 행을 이룰 수 있는 阿耶(阿也), 앞줄에 붙어 그 시적 의미를 강화시켜 주는 阿邪(阿邪也)와, 길이에 상관없이 악곡상 餘音을 표기하는 後句의 세 종류가 있음을 推斷해 보았다. 또한 동일한 향찰 문자 표기가 바로 뒤에서 분절이 이루어졌는지 여부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대략적으로 밝혔다. 향가에는 적어도 두 가지 층위의 음보율 관습이 존재했다. 그 가운데 2행에 걸친 4음보에 1행을 덧붙인 시가의 운율 구성 원리는 기원가요 두 편에서 더욱 심화되어, 기본 운율에 따른 4음보 3행(＝12개 음보)에 운율적 변주를 보이는 12개 음보가 적절히 행 구분되어 부착하는 방식으로 변모한다. 또한 충담사에게서 ‘2음보＋3음보’라는 개성적 기본 운율의 원리와 그것의 작품별 변주 가능태를 찾고자 했으며, <제망매가>에서는 2․3․4음보의 운율적 중첩을 엿볼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atch the clues of the tradition about the rules of versification on Hyangga(鄕歌) in its segment and foot. If we can regard the segment of Hyangga text as the literary line, we can reach the rules of versification on Hyangga.
The Chasa(嗟辭) of Hyangga is consists of three types : Aya(阿耶;阿也), Asa(阿邪;阿邪也), and Hookoo(後句). Aya(阿耶;阿也) is an independent line. Asa(阿邪;阿邪也) is Strengthening its former line. Hookoo(後句) is representing some refrains. And the same notation can be different meanings by its segmentation.
The tradition about the rules of versification on Hyangga has dual layer. The convention of 4 feet in 2 lines deepened in two songs of praying. The convention of 12 feet: 4 feet in 3 lines can be watched in other poems. The poet Choongdam(忠談) and Wolmyung(月明) used this tradition to reveal their world of the wor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