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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서사에 담긴 종교적 상징과 파국의 의미 — 김애란, 윤고은, 정용준의 소설을 중심으로 — (The Religious Symbolism and Meanings of Catastrophe Shown in Disaster Narratives — Focused on novels by Kim Ae-Ran, Yun Go-Eun, and Jeong Yon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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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8 최종저작일 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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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서사에 담긴 종교적 상징과 파국의 의미 — 김애란, 윤고은, 정용준의 소설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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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70호 / 57 ~ 78페이지
    · 저자명 : 김지혜

    초록

    2000년대 이후 우리사회에는 세계의 파국을 담고 있는 묵시록적 재난 서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경제, 종교적 분쟁과 질병, 그리고 환경재난 등에 기반하고 있는 이러한 재난의 상상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재난 서사는 위협의 존재를 명확하게 포착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포보포비아(phobophobia, 공포에 대한공포증)’을 드러내고 있다.
    본고에서는 구약성경의 심판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 김애란, 윤고은, 정용준의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 소설에 나타난 종교적 상징과 파국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성경에 등장하는 묵시록적 심판은 금기에 대한 처벌을 통해 질서와 규율을 바로잡고,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을 굳건하게 하는 ‘정화’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들 소설에서는 성경 모티프를 차용하여, 신의 언약과 정화가 부재한 현대사회의 불안과 공포를 그려내고 있다. 노아의 방주를 패러디한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은 거대한 홍수 속에 남겨진 소년의 서사를 통해 국가가 실종된 ‘액체시대’에 철저히 고립된 개인의 문제를 보여준다.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의 공포와 고통까지도 상품화하는 현상을 통해인간의 비틀린 욕망을 포착한다. 이 소설은 구약성경의 예언자 요나와 이름이 같은 주인공 ‘요나’를 등장시켜 재난을 경고하는 묵시록적 서사를 취하고 있다. 재난 상품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재난 여행 프로그래머 요나는 돈벌이를 위해 인공적 재난을 만들려는 자본주의의 권력에 맞서다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의 죽음 역시 재난 여행 상품에 활용되고 만다. ‘요나서’의 재앙은 부패의 정화로 이어졌으나, 이 소설 속 재난은생명과 공포 역시 상품으로 재탄생하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거대 자본의 논리를 비극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 된다. 요나의 서사는 신자유주의 사회의 거대 자본의 논리의 폭력성과 그로 인한 파국에 대한 경고를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른 차원의 ‘계시’ 기능을 하고 있다. 정용준의 『바벨』은 인간의 교만함과 타락을 다룬 ‘바벨의 탑’과 노아의 방주, 요나 모티프를 패러디하여 언어를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을 인류 종말과 연결시켜 보여주고 있다. 소설에서는 잘못된 과학 실험을 통해 인간의 말이 펠릿(pellet)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전환되는 파국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인간의 교만함을 경계하는 성경과 달리 국민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폭력적인 국가 권력을 비판함으로써 잘못된 권력이 초래할 수 있는 재앙의 공포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성경의 재난과 심판 모티프를 차용하고 있는 이들 소설에서는 기독교적 의미의 심판이 지닌 ‘정화’의 기능을 소거한 채 현대사회에 대한 파국적 상상력을 비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은 심판자로서의 신이 부재한 시대의 불안과 공포를 드러내는 한편, 신을 대신하여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권력자의 폭력에 대한 비판을 담지하고 있는 것이다. 즉, 김애란, 윤고은, 정용준의 소설을 통해살펴본 재난 서사는 불안정한 폭력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를 향한 암울한 전망이자 경고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Since the 2000s, our society has shown remarkable apocalyptic disaster narratives containing the world catastrophe. Such imagination of disaster based on political/economic/religious disputes, diseases, and environmental disasters occurring all over the world includes vague anxiety and fear of system threatening the survival of mankind. The disaster narratives show 'phobophobia' of modern society where the beings of threat cannot be clearly captured.
    This paper considered the meanings of catastrophe and religious symbolism shown in Korean modern novels, focusing on novels by Kim Ae-Ran, Yun Go-Eun, and Jeong Yong-Jun, with a motif of judgment in the Old Testament. The apocalyptic judgment shown in the Bible plays a function of 'purification' like correcting the order and rules through punishment for taboo, and also strengthening verbal promises between God and human. However, borrowing the motif of the Bible, these novels describe the anxiety and fear of modern society with absence of God's verbal promise and purification. Kim Ae-Ran's 「Goliath in the Water」 parodying Noah's Ark shows an individual completely isolated in 'liquid time' when states disappear through the narrative of a boy left in the middle of a huge flood. Yun Go-Eun's 『Travelers at Night』 captures humans' twisted desires through the phenomenon of commercializing the fear and pain of disaster. This novel shows the apocalyptic narrative to warn disaster through the appearance of a main character 'Jonah' in the same name with a prophet Jonah of the Old Testament. A disaster tour programmer, Jonah who is sent to inspect the disaster product dies by fighting against the capitalistic power aiming to create artificial disaster for making money, and the death is even used for the disaster tour product.
    Even though the disaster of ‘The Book of Jonah’ was led to the purification of corruption, the disaster of this novel becomes a symbol tragically showing the logic of massive capital in neo-liberalistic society where life and fear are reborn as products. Jeong Yong-Jun's 『Babel』 parodying the motif of Jonah, Noah's Ark, and 'Tower of Babel' dealing with humans' arrogance and corruption, shows that a desire for exceeding language becomes the grounds for the end of mankind. The novel describes a situation of catastrophe in which human's language is changed into a physical form as pellet through a wrong scientific test. Contrary to the Bible showing humans' arrogance, this novel shows the fear of disaster caused by a wrong power, by criticizing the violent state power that makes people silent.
    Like this, modern novels borrowing the motif of disaster and judgment of the Bible show the anxiety and fear of the time with the absence of God as a judge, and also contain the violence of political/economic men with great power in place of God.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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