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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항문화의 위상학적 공간으로서의 70년대 소극장운동 고찰 (A Study on Small Theatre Movement of 1970s as a Counter-culture in korean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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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8 최종저작일 20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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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항문화의 위상학적 공간으로서의 70년대 소극장운동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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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중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대중서사연구 / 22권 / 3호 / 171 ~ 214페이지
    · 저자명 : 김기란

    초록

    1990년대 이후 소위 포스트모던 연극이 등장하기까지 한국연극사가 보여준 도전과 실험의 도정에서 1970년대 소극장운동을 빼놓을 수는 없다. 70년대 중반 이후 소극장은 급속히 확산되었고, 80년대에 들어서면 연극 전용 소극장 뿐 아니라 무용, 콘서트, 뮤지컬까지도 함께 공연하는 다목적 기능의 소극장도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를 문화적 소비 현상의 심화로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이 소극장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태동되었다는 점은 주목을 끈다. 새로운 공간의 변화는 새로운 실험을 유도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예술 형식,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추동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 고에서는 70년대 소극장이라는 공간의 성격이 어떻게 조건지어졌고 맥락화되었는지를 ‘위상학적(topological)’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이는 70년대 활성화되기 시작한 소극장과 그것에 일종의 연극(문화) ‘운동’으로서의 이념을 부여했던 당대의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탐색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공간을 둘러싼 관계를 반영하며 공간성을 구성하는 계기와 조건에 초점을 맞추는 것, 이것은 위상학적 접근이자 문화적 접근이 될 수 있다.
    한국연극사에서 70년대 소극장이 등장한 이유는 현실적 맥락에서는 연극 전용 공연장의 부재 탓이지만, 위상학적 맥락에서 보면 박정희 정권의 ‘한국적인 것’의 창안을 목표로 한 문예진흥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국가 주도의 민족주의 담론에 동원된 창작극, 구체적으로 새마을 운동과 역사소재극을 내용을 한 창작극 지원에 집중했던 1970년대의 문예진흥정책은 예술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 ‘진흥’과는 거리가 있었다. 여기에 형식적 실험에 도전하는 연출 작업과 그에 따른 새로운 연극 형식을 창작극이 충족하지 못한다는 연극계 내부의 사정도 소극장운동과 연극 활동을 추동했다. 그 결과 70년대 소극장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극단의 연극 활동 역시 서구에서 번역된 연극 혹은 희곡으로부터 자극받은 새로운 연극 형식을 모색하거나 한국적인 것으로부터 새로운 연극 형식을 찾아내려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양자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혁신적이며 실험적’일 수 있는 자신들의 위상학적 위치를 탐색했다. 그리고 이것이 양자 모두가 소극장운동의 정신이라 스스로를 설명하는 자기확신의 근거가 되었다.
    70년대 소극장을 구성한 또 다른 요소는, 위로부터 주어진 한국적인 것의 지향에 대한 양가적이고 분열적인, 일방적으로 종속되거나 절대적으로 거부하지 않는 특수한 감수성, 곧 ‘저항’이라는 70년대 문화구성체의 감수성이었다. 특히 그 저항적 감수성의 생산과 소비 주체가 대학생 청년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성세대가 주류를 이루던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 대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적 주체(생산과 소비 모두에서)로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을 연극계로 한정하자면, 60년대 대학 기반 동인제 극단이 70년대 소극장운동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기성연극에 저항적인 실험적 소극장연극이 시작될 수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70년대 본격적인 소극장운동의 시초로 평가할 수 있는 극단 에저또와 그들의 전용 극장이었던 창고극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출가 방태수가 이끈 극단 에저또는 70년대 퇴폐라는 검열에 불온이라는 저항으로 맞섰다. 1969년 이미 전용소극장을 갖춘 유일한 극단으로 존재하며, 독립 공연 공간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 극단 에저또는 4번째 전용극장이었던 창고극장에서 자신들의 실험적 연극 이념을 펼쳤다. 1975년 5월에 개관한 에저또 창고극장은 1년도 채 못 가서 재정 문제로 폐관했지만, 한국 최초의 창고형 극장으로, 아레나 무대 구조를 활용, 환경연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극단 에저또의 창고극장 시대를 대표하는 실험적 공연은 1975년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된 미국의 전위적 극작가 장 클로드 반 이탤리의 <뱀>(신정옥 번역, 김종찬 연출)이었다. <뱀> 공연은 대학생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던 실험적 화제작이지만,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소극장연극이 상업성에 매몰될 것을 우려한 방태수의 결단으로 2차례의 짧은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창고극장을 포함 전용소극장을 기반으로 활약한 극단 에저또의 활동은 소극장, 소극장운동, 소극장연극을 관통하는 비상업적 실험 정신을 정직하게 구현한 소극장운동의 효시로 평가받을 만하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to be basis on the 70s youth culture, which was but only cult not also resistance on the 'things Korean'. The small theatre was made in the topological cultural situation as a counter-space in 70s. Looking into the topological condition that made it possible for the small theatre to come into being and to persist is important for reconsidering the value of 70s theatre history.
    The invention of 'things Korean' was for overcoming political and social crisis by the way of making new human type and culture. The purpose of censorship and enforcement against popular culture including youth culture was regulating desire and emotion of masses transforming nationalistic human type. Unlike invention of government and older generation, a masses construct their own desire and social identity by consuming the popular mass culture, for example, hostress melo movie, television drama, new performance. The youths' characteristics as cultural subjects gave them distinctive and advantageous access to specific cultural forms which was overlapped the tradition and its self-conquest. While consuming various media, popular pop music and style, the youths were able to dissolve the sensibilities of regression and get the meaningful resistance, that is, "they stand with decay against disquieting." The new performance in the small theatre Ejotto was a big success as the 'Snake' was performed. The audiences was mostly university students, who were constructed youth culture structure 70s. For all that the Ejotto was thrown up the popularity to save the identity of small theatre. This is the reason the evaluation to the small theatre of 70s can be reconsidered.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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