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어휘의 2원체계와 漢源詞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영남학 / 1권 / 35호 / 291 ~ 302페이지
· 저자명 : 리득춘

초록

우리의 어휘 중에서 하나의 중요한 맥을 이루는 것이 한자어체계이다. 한자어는 한자의 수입과 함께 생겨났지만 고유어와 병존하는 하나의 계열로 형성되기 시작한 역사는 신라의 3국 통일과 연계시키는 것이 지당하다. 이렇게 형성되기 시작한 한자어 체계가 우리 글자가 만들어진 중세에 이르러 완전히 확립되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한자어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동의적 관계에 있던 고유어와 한자어 사이에서는 생존경쟁이 생겨 병존하던 데로부터 한자어에 의한 고유어의 교체현상이 체언적 단어, 용언적 단어, 부사적 단어에 이르기까지 나타나게 되었으며 그 기원에 따라 조선, 중국, 일본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이 중에서 중국의 한어에서 온 단어그룹들을 漢源詞라 하며 이것은 한자어와 그 개념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한원사는 첫째, 어느 시기든 그 기원이 중국어에서 수용한 단어, 둘째, 차용방법상 음독(조선독음)이냐 음역(중국음차용)이냐에 관계없이 그리고 수용후 고대음에서 현실음으로 치환되었거나 중국음에서 조선음으로 치환되었거나를 막론하고 중국산인 것, 셋째, 현실적으로 한자와 연계되지 않더라도 중국어기원임이 어원적 분석으로 가능한 것으로 그 의미를 규정해야 한다.또한 한자어는 첫째, 한자에 기초하여 조어한 것 또는 조어된 기성 단어에 기초하여 파생되었거나 합성된 것, 둘째, 조선어 어휘구성속에 들어온 것, 셋째, 한자와 연계되며 한자로 적을 수 있어야 하며 한글로 표기된 것이면 한국음에 맞는 한자로 치환될 수 있는 것, 넷째, 한자로 기록했든 한글로 기록했든 반드시 한자독음규범에 부합되는 것이어야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