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地理誌』에 대한 새로운 이해 (A New Understanding of KoreanJiriji(地理誌))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지명학회
· 수록지 정보 : 지명학 / 21권 / 5 ~ 35페이지
· 저자명 : 도수희

초록

한국 『地理誌』는 통치, 정치, 행정, 경제, 문화, 군사, 교육, 교통 등의 총괄적인 정보 자료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인문･자연 지리적 자료의 寶庫이다. 따라서 『지리지』 안에는 한국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 연구에 필요한 온갖 자료가 가득하게 차있다. 『지리지』는 모든 전공분야에서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학제 간 긴밀히 협조하며 종합적으로 연구하여야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리지』가 얼마나 보배로운 종합정보자료원인가를 새롭게 이해토록 하려는데 이 글의 목적이 있다. 그 방대한 내용을 어찌 짧은 시간에 모두 고찰할 수 있겠는가. 그 중에서 우선 인물사 자료, 국어사 자료, 전설 자료, 戶口史 자료만 골라서 표본적으로 고찰하여 『지리지』를 새롭게 이해하고 재인식토록 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의『지리지』는 특정 지명을 중심으로 전개된 삶의 모든 현상을 如實히 기술한 종합적인 정보자료서이다. 이것은 마치 石油와도 같은 존재다. 석유는 인류가 행복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모든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리지』도 모든 분야의 연구에 필요한 온갖 자료를 含蓄하고 있다. 결코 소홀이 여겨서는 절대 안 될 珍貴한 자료원이다. 우리는 『지리지』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그대로 버려두면 死藏된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아무리 보석을 많이 含有하고 있어도 그 광맥을 발굴하지 않으면 所用없는 것이다. 캐내야 갖가지 보석을 추출할 수 있는 것과 같다. 石油도 일단 캐내야 유용한 물질들을 분석해 낼 수 있다.『지리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결국 “쓸 모 없는 물건”(無用之物)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요컨대 한국 『지리지』 는 모든 분야의 연구를 위하여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정보자료원이다. 학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학제 간 상보적 연구를 하는데 아주 유용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 『지리지』를 재인식하고 새롭게 이해하기를 希求한다. 아울러 차제에 국토지리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전국에 산재하여 있는 고지도와 지리서(필사본까지)를 빠짐없이 수집하여 『韓國地理誌叢書』를 서둘러 公刊한다면 누구나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초록

The Korean Jiriji(地理誌) is a collection of human and natural geographical data which encompasses data regarding occupation, politics, administration, economics, culture, military, education, and transportation. Therefore, the Jiriji is full of various data necessary for all academic studies regarding Korean studies. Since the Jiriji can be approached from various perspectives in all major fields, intricate interdisciplinary cooperation is required to amplify the achievements of its studies. This paper aims to convey a new understanding of how the Jiriji is an invaluable and comprehensive source of data. Investigating the expansive content of the Jiriji in a short time period would be most difficult. However, the data on key figure history, Korean language history, legend history, and census history were selected for sample investigation so that the Jiriji can be seen under a new light and understanding.
The Korean Jiriji is a comprehensive data resource that detailed all aspects of life of a specific locale. The Jiriji is like oil which contains all the necessary substances that humanity requires in pursuing happiness. Likewise, the Jiriji contains the various data necessary for research of all fields. In this respect, the Jiriji is an invaluable source. The Jiriji has to be studied to its maximum potential. To disregard the Jiriji would be to completely leave it to rot. Even if something holds a bounty of treasures, if it is not excavated, it is useless. Excavation is necessary to take possession of those treasures. Oil also has to be excavated to extract the useful substances it holds. Without active utilization, the Jiriji will also become useless.
In summary, the Korean Jiriji is a treasure trove of multi-purpose data that can be used for research in all fields. Active investigation of the Jiriji in the academia will contribute significantly to complementary and interdisciplinary studies. From this perspective, this paper aims to shed new light on the Korean Jiriji. Furthermore, on this occasion, it is the earnest hope of the authors that national institutions such as the 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Institute leads the effort in collecting antique maps and geographical books(even the manuscripts) scattered throughout the country to officially publish a Jiriji ser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