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자의 화살”(욥 6:4): 죽음과 고통 사이의 정체성 (“Arrows of the Almighty”(Job 6:4): The Identity between Death and Suffer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
· 수록지 정보 : 구약논집 / 30권 / 111 ~ 137페이지
· 저자명 : 류사라

초록

이 연구는 욥의 죽음 언급들에 나타나 있는 실제적인 욥의 의도를 추적한 것이다. 욥이 고통의 종결을 위해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죽음을 원한 것인지, 궁극적 죽음 자체를 소망한 것이었는지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욥의 죽음 언급은 비인격적으로 물질화된 자신의 현실에 관한 고통의 탄식 속에서 발견되었다. 욥의 죽음 갈망은 3장에서 가장 급진적으로 나타난다. 3장에서는 그에게 죽음 이외의 다른 갈망은 없다. 그러나 그 이후에 그런 급진성은 약화 된다. 반면 죽음의 위협이 진술되고 다양한 은유를 통하여 강화된다. 죽음의 위협은 “전능자의 화살”(욥 6:4)로 가장 특징적인 은유의 형태로 진술된다. 욥은 “전능자의 화살”로 가시화된 죽음의 위협을 경험하며 도래하는 죽음, 고통의 궁극이 될 죽음, 임박한 죽음 앞에 있는 존재로 자신을 인식한다. 인격적인 파멸 상태의 회복 불가능성, 죽은 자에 가까운 육체의 증상들은 도래하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욥에게 가져온다. 이러한 극단적인 죽음의 위협 앞에서 욥은 죽음을 요청한다(욥 6:9). 살아있는 고통과 도래하는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존재인 자신의 정체성을, 반복적인 죽음 언급을 통해 알린다. 그러나 욥은 죽음을 소망하지 않았다. 붕괴한 인격적인 관계의 회복, 죽음보다 못한 고통의 제거와 안식, 물질화된 실존의 회복을 소망한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traces the actual intentions of Job as reflected in the mentions of his death. It explores whether Job desired physical and bodily death as a resolution to his suffering, or whether he longed for ultimate death itself. In this process, Job's mentions to death are discovered amidst his agonized lamentations about his dehumanized, materialized reality. His yearning for death is most radical in Chapter 3, where he expresses no desire other than for death. However, after this, such radicality gets weakened. On the other hand, the threat of death is articulated and strengthened through various metaphors. he threat of death is most notably stated as "the arrows of the Almighty" (Job 6:4), one of the most distinctive metaphors. Job experiences the threat of death visualized as "the arrows of the Almighty" recognizing himself as a being facing impending death—the ultimate end of his suffering. The irreversibility of his state of personal ruin and the symptoms of a body close to death bring Job the fear and terror of the coming death. In the face of this extreme threat of death, Job requests death (Job 6:9). Through the repeated mentions to death, he reveals his identity as one who wavers between living suffering and the approaching death. However, Job did not long for death itself. Instead, he yearned for the restoration of the broken personal relationships, the removal of suffering worse than death, rest, and the recovery of his materialized exist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