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5월 7일, 디엔비엔푸 요새의 함락과 프랑스 식민지 제국의 해체 (May 7 1954, The Fall of Dien Bien Phu and the Dissolution of French Colonial Empi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사 연구 / 48호 / 129 ~ 165페이지
· 저자명 : 정재현

초록

1954년 5월 7일 5만 명의 전투 병력과 26만 명의 민간인을 동원한 베트남민주공화국 군대의 손에 프랑스군의 디엔비엔푸 기지가 함락되었다. 인도차이나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이 결정적인 전투에서 베트남인민군이 거둔 승리는 1949~1950년부터 베트남 ‘전시 공산주의’에 의해서 베트남민주공화국이 강력한 인적·물적 자원의 동원 능력을 갖추고, ‘총력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로 탈바꿈하였음을 증명한다. 이 국가는 20세기의 다른 탈식민지화 전쟁에서 식민주의 국가들이 상대해야 했던 적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프랑스 식민지 제국 해체의 신호탄이 된 인도차이나전쟁은 특수성을 지닌다. 점점 더 높은 강도로 인민을 동원하여 훗날 미국마저 물리치게 되는 이 가공할 만한 국가가 태어난 것은 바로 프랑스에 맞선 전쟁의 과정에서였다.

영어초록

On May 7, 1954, the the French Union forces’ Dien Bien Phu entrenched camp fell to the Democratic Republic of Vietnam’ forces, which had concentrated over 50,000 combatants, along with heavy artillery, and mobilized more than 260,000 civilians for supplies of weapons, ammunition, and food. The victory of the Vietnamese People’s Army in this decisive battle putting an end to the Indochina War, showed the effectiveness of Vietnamese “War Communism”, which transformed the Democratic Republic of Vietnam into a strong state capable of mobilizing human and material resources to wage a “Total War” since 1949-1950. It was a state that the colonial powers would never encounter in other 20th century wars of decolonization. To this extent, the Indochina War, heralding the beginning of the dissolution of the French colonial empire, had its own peculiarities. It was in this war against France that a formidable state was born, mobilizing its populations with ever-increasing intensity to finally drive back the United States some fifteen years lat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