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연설(요 13:31-16:33)에 반영된요한공동체와 유대교 회당의 갈등 정황 (The Conflict between Johannine Community and the Jewish Synagogue in the Farewell Discourse (Jn.13:31-16:33))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논단 / 88권 / 7 ~ 31페이지
· 저자명 : 김선정

초록

논문은 사회학적 성서해석의 방법을 사용하여 요한복음서의 고별연설 단락(요13:31-16:33)에 반영된 요한공동체와 유대교 회당 간의 갈등 정황을 고찰하는 것이다. 고별연설 단락은 편집의 역사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지만, 본 논문은 고별연설의 세부 단락들의 편집사를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최종 편집을 기준으로 하여, 고별연설 안에 담겨져 있는 요한공동체와 유대교 회당 간의 갈등 상황의 변화를 포착하려고 하였다.
요13:31-14:31에 반영된 예수의 떠남에 직면한 제자들의 근심과 두려움은 회당으로부터의 분리에 직면한 요한공동체의 근심과 두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회당 축출 직전의 불안한 정황과 그것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요15:1-17은 축출이 행해진 직후 요한공동체가 유대인들(회당)과 회당내 비공개 그리스도인들을 탈락시키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정황을 보여준다. 열매맺지 않는 가지의 제거(15:2)와 열매맺는 가지의 정화(15:3), 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의 불사름(15:6)은 모두 요한공동체의 정체성 확립을 지시한다.요15:18-16:33은 축출 이후 핍박의 정황을 선명하게 보도한다. 16:2는 출교뿐 아니라 죽음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핍박의 정황은 세상의 미움과 핍박, 보혜사의 심판 기능, 기쁨과 승리 등으로 묘사된 종말론적 언급들에서 발견된다.
요한공동체는 80-90년대를 전후한 공동체의 위기적 정황을 죽음을 앞둔 예수의 고별사에 위치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해내고 자신들의 독특성을 확립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ocial conflict between the Johannine community and the jewish synagogue reflected in the farewell discourse of the Fourth Gospel(Jn.13:31-16:33) in the light of the sociological perspective. Up to now, great attention has been shown to the question of the redactional history of the farewell discourse. My concern is, however, not to trace the redactional history but to explore the conflict between them by focusing on the final literary form of the farewell discourse. Jn.13:31-14:31 shows the departure of Jesus from his disciples. It implies that the threat of separation from the synagogue had brought about worry and fear to the Johannine community members. They had tried to relieve the agitation raised by the excommunication from the jewish synagogue. The paragraph, John's 15:1-17, shows us the situation right after the expulsion of the Johannine community from the synagogue. In this passage, Jesus refers to the branch of grapevine. It is deeply connected with establishing the social identity of the Johannine community. In Jn. 15:18-16:33, the statements of hate and persecution of the world and the judgment of the Paraclete reflected the hostile relationship with the synagogue after the banishment. In short, the farewell discourse can be well understood in terms of the social deprivation of the Johannine community caused by the excommunication from the synagogue. In this sense, Jesus' farewell saying is deeply related to establish the identity of the Johannine community, reacting the crisis of their commun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