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 한센 피곳(Gwyn Hanssen Pigott)의 작품연구 (A Study of Gwyn Hanssen Pigott’s Work)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한국조형디자인협회
· 수록지 정보 : 조형디자인연구 / 18권 / 1호 / 27 ~ 41페이지
· 저자명 : 정용현

초록

그동안의 도예작업은 기(器)의 제작이나 질료, 제작기법 등을 중심으로 한 형상과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성향을 보여 왔다. 본 연구는 용기를 대하는 사고와 공간을 이용하는 방식 등의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화 되는 현대도예의 흐름을 이끌어간 한 도예가에 대한 것이다. 이 연구는 확장된 현대도예 안에서 그웬 한센 피곳의 작업배경과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삶을 조명하고 작품이 지닌 가치에 대해 그 의의를 발견하고자 한다. 한센 피곳은 기(器)라는 기존 도자공예의 전통적 범위에서, 그것을 이용한 또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예술작품을 하였다. 즉,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도자기를 이용하여 ‘정물그룹(Still Life Group)’ 설치를 통한 예술적 작품을 만들어 현대도예의 확장된 영역을 보여주었다. 한센 피곳의 작품은 대부분 용기의 형태로 이루어져 지극히 공예적 모습을 띄고 있으나 현대적인 감각으로 마무리되어 완벽함이 보인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용기를 이용하여 크고 작은 그룹을 지어 설치의 형식으로 여러 작품들을 선보였다. 컵이나 병, 주전자 같은 일상적인 도자사물에 대한 인식과 그것들을 모아 만든 전체적인 모습, 그리고 공간에 대한 이해는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며 응시하며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센 피곳은 호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예술 활동을 하였지만 국내에 연구된 바가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한센 피곳의 작품을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먼저 한센 피곳의 생애와 작품배경을 통해 작가로서의 발전과정과 조형개념을 생성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두 번째로는 한센 피곳의 작품세계에 대한 연구로 정물화가 조르지오 모란디(Giorgio Morandi)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정물그룹(Still Life Group)과 도예가 한스 코퍼(Hans Cooper)와 도가사상과 연결되는 네거티브 스페이스(Negative Space)에 대한 생각들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의 미적가치와 개념적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about an ceramic artist who leads the continuously diversified trend of contemporary ceramic art beyond propensity for vessel oriented work, material, techniques in ceramic art and through interesting expression like different thoughts on pottery and ways using space. This study aims to look into Gwyn Hanssen Pigott’s life and finds out significance of her work by researching her background and work in extended contemporary ceramic art. Hanssen Pigott did the art that showed us another perspective of pottery within traditional ceramic craft boundary. That is she showed the extended territory of contemporary ceramic art through making ‘still life group’ installation by using daily use pottery. Hanssen Pigott’s works are composed of mostly vessel forms, so have characteristics of craft; they are modernized and finished perfectly. She did various installation works by grouping with a various sizes and forms of pottery. The installation view of her work by cups, bottles, teapots and etc. and understanding about space gives us meditative time. Hanssen Pigott did lots of art activities throughout the world like Australia, USA and Europe, but there is lack of study of her artwork. It is expected that a help to study and appreciate her artwork through the study.
Hence, in this paper, we get to know about the artistic development and background of formative concept through looking into her life career at first. Secondly, about study on her art world, the ideas of still life group inspired by Giorgio Morandi, Italian painter, and negative space inspired by Hans Cooper, ceramic artist, and Taoism are examined to consider aesthetical value and conceptual meaning.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