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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대 오구라문고(小倉文庫) 소장 <옥중화>의 자료적 가치와 의미 (The Value and Meaning of Okjunghwa in the Ogura Bunko of Tokyo National University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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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3 최종저작일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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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대 오구라문고(小倉文庫) 소장 &lt;옥중화&gt;의 자료적 가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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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구비문학연구 / 62호 / 171 ~ 212페이지
    · 저자명 : 송미경

    초록

    본 연구에서는 신자료 오구라문고 소장 <옥중화>의 서지적 특징과 편찬 방식을 고찰하는 한편, 기존의 이해조 산정 <옥중화>의 『매일신보』 연재본을 오구라문고 소장 <옥중화>와 비교 검토하였다. 오구라문고 소장본의 오기가 『매일신보』 연재본에서 교정된 사실은 오구라문고 소장본이 『매일신보』 연재본에 선행하면서 그 저본의 역할을 했으리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한자-한글 표기의 차이, 조사의 차이, 방언, 구개음화, 어휘 표현 등 기타 표기상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여규형 교열․박승옥 번역의 오구라문고 소장본이 이해조 산정 『매일신보』 연재본의 직접적인 저본이 되었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오구라문고 소장본의 경우, 여기 참여한 박승옥의 몰년이 1908년인바, 이해조 산정 『매일신보』 연재본에 앞서 필사된 것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직 발견된 것은 아니나 ‘박기홍조 춘향가’ 사설의 모본이 존재했고, 이를 토대로 1908년 이전에 오구라문고 소장본이 필사되었으며, 그 이후인 1912년 이해조가 판소리 산정 작업을 하였으리라는 것이 현재로서 도달 가능한 잠정적인 결론이다. 서강대 로욜라도서관 소장 <원고본B> 역시 오구라문고 소장본의 성립을 전후해 시도된 또 하나의 초고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 따라 이해조의 판소리 산정 작업을 다시 살펴보면, <옥중화> 그리고 후속작인 <강상련>, <연의각>, <토의간> 간 차이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첫째, 문체상 차이이다. <옥중화>만 국한문 혼용체로 연재되었으며, 이후 후속작들은 국문체로 점차 전환되었다. 이해조는 여규형 교열․박승옥 역 <옥중화>의 모본(국한문 혼용체)을 토대로 이 산정 작업을 시도했기에, 첫 작업의 결과물은 여규형 교열․박승옥 역 <옥중화>와 유사한 표기 체계를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둘째, 저본이 된 바디의 차이이다. 박기홍 바디를 저본으로 한 것은 <옥중화>뿐이며, 이후 판소리 산정 작업부터는 심정순이 참여하게 된다. 이해조 판소리 산정의 저본이 박기홍 바디에서 심정순 바디로 전환되는 데는 여러 맥락이 있었겠으나, 무엇보다 이해조에게는 산정의 저본으로 삼을 만한 박기홍 바디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창본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판소리 산정 연재와 신소설 연재를 병행해야 하는 이해조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박기홍조 춘향가’ 모본의 존재는 이해조의 첫 판소리 산정 연재에 안정감과 수월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bibliographic features and compilation method of Ogura Bunko’s Okjunghwa, and also compares the existing Maeil Shinbo series of Okjunghwa with Ogura Bunko’s Okjunghwa. That typographical mistakes in Ogura Bunko’s Okjunghwa were corrected in the Maeil Shinbo series makes it possible to predict that the former was published before the serial copy of Maeil Shinbo, and, served as the original script of the latter. However, considering the differences in Chinese–Korean notation, postpositional particle, dialects, oral phonemes, and vocabulary expressions, it is unlikely that Ogura Bunko’s Okjunghwa by Yeo Kyu-hyung and Park Seung-ok became the original script of the Maeil Shinbo’s Okjunghwa. Of course, in the case of Ogura Bunko’s Okjunghwa, Park Seung-ok died in 1908; the book was likely transcribed earlier than the Maeil Shinbo series adapted by Lee Hae-jo. Although not yet discovered, a master copy of Park Ki-hong’s Chunhyangga did exist, based on which Ogura Bunko’s Okjunghwa was transcribed around 1908. Lee Hae-jo may have adapted the P’ansori novel in 1912. Manuscript B, which is in Sogang University’s Royola Library also seems to be another work created around the time of the establishment of Ogura Bunko’s Okjunghwa. From this point of view, a closer look at Lee Hae-jo’s P’ansori adaptation clearly reveals the difference between Okjunghwa and its sequel (Gangsangryeon, Yeonuigak, and Touigan). First, there is a difference in writing style. Only Okjunghwa was published in the Korean–Chinese character style, and subsequent works were gradually converted into proper Korean. Lee Hae-jo attempted this adaptation work based on the master copy of Okjunghwa by Yeo Kyu-hyung and Park Seung-ok, and so the result of the first work had a similar notation system to that of Okjunghwa by the latter two. Second,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P’ansori Badi, which is now a master copy. The only work that made Park Ki-hong’s Badi a master copy was Okjunghwa, and Shim Jeong-soon participated in the subsequent P’ansori adaptation. There may have been many contexts for Lee Hae-jo’s change of master copy for adapting the P’ansori from Park Ki-hong’s Badi to Shim Jeong-soon’s Badi; but most of all, Lee Hae-jo would not have had Park Ki-hong’s Badi Simcheongga, Heungboga, and Sugungga texts, which could be used as master copies. Given that Lee Hae-jo likely had to combine a series of P’ansori adaptations as well as a series of new novels, the presence of a master copy of Chunhyangga by Park Ki-hong would have been a stable source for Lee Hae-jo to work on the first serialization of the P’ansori adaptation with eas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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