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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범람을 초극하는 글쓰기-유진오의 전향론과 「창랑정기」 (Writing to Overcome the Overflow of ‘Culture’-Yoo Jin-O’s Theory of Conversion and Changnangjeo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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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13 최종저작일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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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범람을 초극하는 글쓰기-유진오의 전향론과 「창랑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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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언어문학 / 59호 / 225 ~ 250페이지
    · 저자명 : 이지상

    초록

    본고는 현민 유진오의 ‘전향’이 지니는 분열적 특성을 살피고, 그의 단편소설 「滄浪亭記」가 그의 전향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 놓이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법조계 인사로 잘 알려진 유진오는 해방 이전까지 문예가로 활동하여 여러 족적을 남긴다. 그를 향한 연구 시각은 동반자작가로 칭해지는 ‘마르크스주의자’로서의 전기와 대동아공영론을 받아들인 ‘친일반민족주의자’로서의 후기로의 양분을 전제한다. 본고는 그러한 이분법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유진오의 전향을 사상적 포기나 도약으로만 보는 기존의 시각과 거리를 둔다. 유진오는 ‘문화’에 관한 관점을 바탕으로 서구 개인주의의 침습에 맞서 ‘조선적인 것’ 내지 ‘동양적인 것’을 보존,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 이는 ‘사회적인 것’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를 사상적 우위에 두던 전기와 동일한 기제를 수반한다. 이에 따라, 유진오의 전향은 ‘문화’가 범람하는 시대적 공포에 맞서는 대응의 일환으로 보아 그 층위가 전향-비전향으로 분열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1938년 발표된 「창랑정기」에 나타나는 생활세계에의 고수는 실상 동일시가 무너진 전형기 유진오의 고뇌를 드러내며, 이는 ‘문화’의 범람에 대응을 모색하는 주체라는 유진오 개인의 평론적 정체성과 궤를 같이 한다.
    이로써 분열의 두 층위가 중첩되는 형상을 식별할 수 있으며, 이는 유진오의 ‘사실수리론’을 백철의 그것과 구분하는 중요한 보충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divisive nature of Hyunmin[玄民] Yoo Jin-O’s “conversion” and aims to locate his short story Changnangjeong-ki[滄浪亭記, A Tale of Changnangjeong] within this transformative process.
    Known primarily as a person in the legal profession, Yoo Jin-O was active as a literary artist before Korea's liberation, leaving numerous imprints in the field. Existing research perspectives on him generally divide his work into two stages: an early career as a “Marxist” companion writer and a later career characterized by acceptance of Pan-Asianism and pro-Japanese nationalism. This paper, while acknowledging this binary, also diverges from the existing view that Yoo’s conversion was solely a matter of ideological renunciation or a leap forward. Yoo developed a stance on “culture” that defended “the Chosunistic” and “the Oriental” against the encroachment of Western individualism, an inclination that parallels his early prioritization of Marxism as “the Social.” Thus, Yoo’s conversion can be seen as a response to the periodic fear of a culturally saturated era, revealing a divided stance between conversion and a-conversion. The insistence to the lifeworld in Changnangjeong-ki, published in 1938, exposes the agony of Yoo during a turning period when traditional identifications had fractured. This agony parallels with his own critical identity as an individual searching for a response to the overflow of “culture.” In this light, the layering of these two divisions becomes apparent, providing a crucial distinction between Yoo’s methodology of accepting present realities and Baek Cheol’s approach.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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