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HCl)에 의한 고칼륨혈증 발생 1예 (A Case of Hydrochloric AcidInduced Hyperkalemi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신장학회
· 수록지 정보 :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 21권 / 1호 / 171 ~ 174페이지
· 저자명 : 박주형, 김원, 강성귀

초록

산혈증시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은 세포 내에서 세포 외로 K＋의 이동으로 발생하고, 알카로시스 때는 그 반대의 현상이 초래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물실험에서 총체내 칼륨(K) 농도 변화와 관계없이 혈청 칼륨농도가 산혈증시 증가하고 알카로스시는 감소하는데, 인간에서의 비슷한 실험이 1956년 Burnel 등1)에 의해 발표되었는데, 대사성 산증인 경우에 산증 교정 시에 세포외액 pH가 0.1 감소할 때마다 칼륨농도 변화는 0.5-1.2 mEq/L 증가하였고 알카로시스 교정 시에는 세포외액 pH가 0.1 변화시 혈청 칼륨은 0.4-1.0 mEq/L 범위로 감소하였다. 근육표본으로 실험한 in vitro 검사에서는 세포 외액 칼륨의 이동이 비슷하였다2). 이런 관계는 유기산(젖산증, 케톤산증) 과잉 생산으로 인하여 초래되는 대사성 산증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즉 유기산에 의한 대사성 산증시에는 산혈증이 혈청 칼륨농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는다3-6). 이렇게 발생하는 기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포내로 H＋이 들어가고 K＋가 나오는 데에 유기음이온(케톤산증시 β-hydroxybutyrate)의 성질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3,7). 한편, 염산(HCl) 등 무기산 과잉 때문에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때는 혈청 K＋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데, 이는 세포외액에 과잉의 H＋의 60%가 세포내에서 완충되기 때문인데, 주로 세포외액내 음이온 Cl－가 세포내로 들어가는데 제한이 되어 세포내 전기적 중화를 위해 K＋와 Na＋이 세포외로 이동됨으로써 유지된다. 또한 최근의 견해는 세포 내외 H＋과 K＋ 비율이 똑같게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H＋ 비율의 변화를 일으키면 자동적으로 혈장 내 K＋의 변화가 유발된다고 하였다8). 이런 혈액 pH와 칼륨농도 사이에 정확한 상호관계는 불명확하고 또 세포 내외 H＋과 K＋ 비율간에 간단한 상호관계가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하였다9).
저자들은 사람에서 본의 아니게 염산(HCl)을 복용한 후 고칼륨혈증을 일으켰던 1예를 관찰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Significant disturbances of potassium homeostasis may cause considerable morbidity and mortality. Prompt recognition and appropriate treatment of these disturbances after acid ingestion could be life- saving. The administration of the mineral acid, HCl to experimental animal is associated with elevation in plasma potassium concentration which have been attributed to shift of the cation from the intracellular to the extracellular space. Authors experienced a case of hyperkalemia after ingestion of 10% HCl 400 mL for suicide in 51-year-old ma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