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園愛情書翰實錄集-사랑하는 英肅에게』 연구 (A Study on Choonwon’s Love Letters: Saranghaneun Young-sook aegya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한국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학연구 / 82호 / 153 ~ 184페이지
· 저자명 : 황정현

초록

이 논문은 이광수의 편지 모음집 『春園愛情書翰實錄集-사랑하는 英肅에게』의 출간 경위를 파악하고 본문의 구성과 표현, 내용의 특징을 분석하여, 이 책이 ‘편집자 허영숙’의 改稿를 거쳤음을 밝혔다. 또한 허영숙이 쓴 부록 「남편 春園을 생각하고」가 이 책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허영숙은 이광수의 편지를 정리하면서 본문의 구성과 수록 순서, 표현, 내용 등을 고쳐 썼다. 편지의 발신자와 수신자만 알 수 있는 숨은 정보를 밝혀 적었고, 문장을 간결하게 하고 옛 말투를 현대어로 고쳐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그는 일부 구절을 삽입하거나 삭제하여 자신과 남편에 대한 소문을 해명하는 한편, 부록 「남편 春園을 생각하고」에서 ‘이광수의 처’로 살아왔던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고 독자의 이해를 구한다.
허영숙의 개고와 부록의 의미가 더해져, 『春園愛情書翰實錄集-사랑하는 英肅에게』는 이광수를 저자로 하면서도 세간의 시선에 대한 허영숙의 변명이 더해진 이중적 텍스트가 되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revealed that editor Heo Young-sook revised Choonwon’s Love Letters: Saranghaneun Young-sook aegyae written by Lee Kwang-soo, to explain herself to the public. This paper identified the publishing process of this book and analyzed the composition, content, and expression of the text. This paper also proved that the appendix “Nampyeon Choonwon eul Saengakhago” written by Heo Young-sook is important for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this book.
Heo Young-sook revised Lee Kwang-soo's letters while organizing them. She revealed information that only the sender and the receiver of the letters could know, and changed old way of expressions into modern expressions to make the text easier for the reader to understand. She added sentences explaining past rumors and deleted unwanted information. In the appendix, she explained why she acted like that and hoped that the readers would understand her feelings, while reflecting on her attitude as a wife.
Combined with Heo Young-sook's revision and the meaning of the appendix, this book became a text with a double meaning, Lee Kwang-soo’s work and Heo Young-sook's excus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