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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 고고학으로? — 주체의 해석을 위하여 — (Now All toward Archaeology? ―For the Hermeneutics of the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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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9 최종저작일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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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 고고학으로? — 주체의 해석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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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 수록지 정보 : 개념과 소통 / 19호 / 5 ~ 38페이지
    · 저자명 : 박근갑

    초록

    “무엇을 아(我)라 하며 무엇을 비아(非我)라 하느뇨?” 이 물음과 함께 신채호는 유명한 『조선상고사』 속에 조선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그질문은 관념론 철학자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의 자아성찰에서 비롯한다. 우연히도 낯선 반성철학의 맹아가 이 땅에서 싹틀 수 있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그 물음은 어떠한 사유의 지평을 열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은 먼저 데카르트와 칸트를 거쳐 피히테에서 완성의 미학을 드러내는 자기정립의 사유방식이 바로 성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시한다. “자아는 자기 자신을 정립한다.” 이 간결한 명제와 함께 피히테는 스스로를 정립하는 절대자아를 철학의 원리로 설정했다. 이처럼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제일 진리가 반성 안에서 그 자체로 정립된 것이라면, 반성은또한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기 존재를 확신하는 코기토에 삶의 욕망과 충동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소유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로 하여금 반성의 본질과 조건을 다시금 성찰하도록 이끈다. 우리는 절대적 자아를 의심했던 선동가들에 기대어 코기토의 진리에 가려진 허위의식을 드러낼 수 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이반성철학의 공허한 확실성을 비판하기 위한 지름길을 제공한다. 그것이 자기정립의 반성철학 전체를 송두리째 뒤흔들기 때문이다. 그것은 의미와 욕망의관계, 뜻과 힘의 관계, 말과 삶의 관계를 새롭게 묻는다. 그것은 드러난 의식 저편에서 까마득한 정신의 흔적 내지는 잃어버린 무엇, 곧 주체의 아르케(ἀρχή) 를 찾아 나서는 사유의 실험이다. 이러한 사유체계가 해석학방법에 접합하면, 정신분석학은 ‘주체의 고고학’(une archéologie du sujet)이 된다. 여기에서 욕망은 상징화과정을 거쳐 본모습을 드러낸다. 곧 힘이 해석을 거치고 해석이힘을 본다. 이렇게 재구성되는 ‘욕망의 의미론’(la sémantique du désir)과 함께신채호방식의 자아 물음을 다시 성찰할 수 있다. ‘조선’이라는 정체성이 대변하는 표상의 심연에서 어떠한 욕망을 읽을 수 있을까?

    영어초록

    Shin Chae-ho posed the question “What is self (我), and what are others (非我)?” to frame a unique narrative of Joseon in his famous work, Joseon Sanggosa (The Ancient History of Joseon). The question derives from Fichte’s self-examination, and the seeds of this unfamiliar reflective philosophy were fortuitously planted in our Korean soil. The question opens up some new horizons:it suggests that the object of one’s introspection should be the very thought process which sets itself up and thus reveals its aesthetic perfection. This philosophical approach originates with Descartes and Kant, and reaches its apex in Fichte. With the precise statement that “the self sets up itself,” Fichte establishes this process as his primary philosophical principle. If the first principle of “cogito ergo sum” sets up itself in self-reflection, then what kind of reflection is this actually? If all desire and the impulse toward life are lacking in the way that ‘cogito’ asserts itself, then how can it be possible for it to fully own itself? These questions lead on to a consideration of the nature and condition of the process of reflection. Other philosophers have questioned the reality on an absolute ego, revealing the false consciousness behind the truth of ‘cogito.’ Freudian psychoanalysis provides a methodology for criticizing the hollow certainty of reflective philosophy, entirely undermining its self-establishment, and interrogating the relation between meaning and desire, sense and power, language and life, in a new way. It is an experiment in thinking, searching for the subject’s arche (ἀρχή), for something lost or for a vestige of the mind still buried far beneath the evident consciousness. Combined with hermeneutics, psychoanalysis becomes ‘an archaeology of the subject’(une archéologie du sujet). Desire reveals itself here through symbolization;that is, power passes through interpretation, and interpretation, in its turn, recognizes power. The semantics of desire (la sémantique du désir), thus reconstructed, enables us to reconsider Shin Chae-ho’s question of the self.
    What kind of desire can we perceive in the abyss of representation indicated by the identity of ‘Joseo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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