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의 희작화 경향에 대하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11권 / 1호 / 297 ~ 360페이지
· 저자명 : 이원걸

초록

야담의 희작 경향을 언어 유희와 문자 유희로 나누어 정리했다.
작중 인물은 언어 유희를 통해 상대를 공격하고 앙갚음도 했다. 우회적 성 해학 표현으로 인간의 성욕을 긍정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간 유형을 풍자했다.
무식한 사람이 문자를 잘못 사용해 문자 유희가 발생되었다. 이 문자 유희는 소기한 바를 이루기 위한 목적성 해학과 웃음 창조를 위한 희학성 해학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음역과 의역을 통한 문자 유희가 드러났다. 상대를 우롱하며 설욕하는 과정상 고도의 문자가 구사되었다.
이러한 언어 문자 유희 과정에 연령이나 신분 및 예의는 무시되었다. 이는 기존 사회에 대한 불만 의식의 표출이며, 강도 높은 웃음 생산을 위해 필요한 장치였다. 이런 장치는 현대 코메디의 창작 과정에서도 유효하다.
야담의 희작화 의미를 정리했다. 우회적 성 해학의 표현은 억압된 성문화에 대한 여성의 항변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는 조선 후기 잉여 지식인의 세상에 대한 불만과 농학 의식이 표출된 것이다. 이러한 야담 작품에 경직된 중세 체제의 이완을 희망하는 조선 후기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어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