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가람 이병기의 “語多淫哇”적 언어의식 연구 (A Study on the Linguistic Consciousness of Garam Lee Byung-gi as a “eo-da-eum-wae(語多淫哇))

24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6.07 최종저작일 2019.08
24P 미리보기
가람 이병기의 “語多淫哇”적 언어의식 연구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열린정신 인문학 연구 / 20권 / 2호 / 107 ~ 130페이지
    · 저자명 : 문신

    초록

    본고는 가람 이병기의 시조를 그의 언어의식적 관점에서 해명하고 있다. 가람은 『국문학전사』에서 한시문과 시조를 비교하면서 조선말글의 특성으로 ‘語多淫哇’를 제시하였다. 가람이 이 말을 다른 곳에서 강조하거나 비슷한 맥락에서의 언급이 없어 그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말이 소리글말이라는 점에서 본고에서는 이 말의 뜻을 범박하게 ‘우리말로 된 노래는 소리의 어감이 다채롭고(語多), 그 소리는 감추고 있는 감정과 정서를 토해내는 것처럼 들린다(淫哇)’로 제안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람의 우리말글에 대한 의식은 그가 시조 작법으로 강조한 ‘실감실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먼저 ‘어다’는 ‘실감’과 닿아 있는데, 소리말글의 특성을 살려 소리의 다양한 반복과 그 반복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반복, 그리고 그러한 반복을 점층적으로 고조시켜 가면서 주관적 정서를 형성함으로써 가람의 시조는 조선말에 대한 숭고함을 실천하고 있다. 가람이 자연물을 시적 대상으로 삼아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과의 조화를 ‘조선말로서의 목숨과 넋’, 즉 조선말의 살아 있는 감각을 그려내고 있는 것은 충분히 숭고한 미의식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람은 주관화된 시적 대상을 반복적으로 충돌시켜 시적 정서를 형성함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형성했다. 이렇게 실증적 실물을 통해 자신의 정서를 감추지만, 그 미묘한 파장을 독자들의 정서에 재생시켜주는 언어표현 방식이 가람이 말하는 ‘淫哇’이자 ‘實情’의 핵심이다. 음란하다는 것은 쉽게 노출하기 어려운 지극히 사적인 감정‧정서라는 점에서, 그것은 작가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서 공감적으로 재생되어야 한다. 그리고 독자가 자신의 실감을 통해 자발적으로 ‘실정’을 구성해야 한다.
    그동안 가람의 시조를 논하는 자리에서 ‘실감실정’의 창작방법론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감실정이 실현되는 구체적인 방법적 탐구에는 소홀했던 것도 틀림없다. 특히 가람이 우리말의 어떤 특징에 주목했는지, 그리고 가람의 실감실정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지 않았다. 본고에서 우리말의 語多淫哇적 속성에 주목한 것은, 가람 시조에서 실감실정을 확보하는 방법적 태도가 語多淫哇, 다시 말해 소리글자로서의 우리말이 지닌 다채로운 감각적 자질과(語多) 우리말을 사용하는 조선 사람들의 사상과 사유가 내밀하고 그러면서도 쉽게 그것을 표출하지 않는다는 점(淫哇)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plains the sijo of Garam Lee Byoung-gi from the point of view of his language consciousness. Garam compared ‘Han Si’ with Sijo, and suggested ‘eo-da-eum-wae(語多淫哇)’ as a characteristic of the Chosŏn language. In this paper, I suggest that the song in Korean sounds like it spoils the emotions and emotions that are diverse(語多) and the sounds are hidden(淫哇). The consciousness of Garam’s Korean text is closely related to ‘True sense and practical emotion(實感實情)’.
    First, ‘eo-da(語多)’ is related to ‘True sense(實感)’. As the various repetitions of the sound, the repetition of the images reminiscent of the repetition, and the repetition of these repetitions are gradually increased, the sijo of Garam reveals various senses and practices the sublime of the Korean language through this process. It is a manifestation of sublime aesthetics that Garam uses natural objects as poetic objects and portrays harmony with human beings as ‘life and soul as Korean language’.
    And Garam repeatedly collided with the subjective poetic object to form poetic sentiment and to form sympathy with the reader. In this way, the expression of the language that reproduces the subtle wavelengths in the emotions of the reader, while concealing his own emotions through the empirical reality, is the core of ‘eum-wae(淫哇)’ and ‘practical emotion(實情)’ which Garam says. It should be reproduced sympathetically from the reader, not expressed by the artist in that it is extremely personal emotion and emotion. And the reader should voluntarily form ‘practical emotion’ through his realization.
    In the meantime, Garam’s ‘True sense and practical emotion’ method of creation has received various attention. But it did not reach a concrete methodological inquiry. In particular, there was no focus on how Garam paid attention to certain features of Korean language and how Garam’s reality was realized in concrete terms. In this article, I paid attention to the element of ‘eo-da-eum-wae’ of the Korean language. The reason for this is that the methodical attitude of securing the reality of reality in Garam Sijo reveals the various sensory qualities of Korean as a sound character. And it was because the ideas and thoughts of the Korean language were overflowing and it was not easily revealed.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열린정신 인문학 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10일 일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2:24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