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애드 라인하르트의 블랙페인팅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양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 60호 / 209 ~ 220페이지
· 저자명 : Juan Bolivar

초록

본 논문은 2023년 5월 서울 아트 선재 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복제 시대의 회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보완한 것이다. 애드 라인하르트의 ‘블랙 페인팅’을 통해 회화의 디지털 복제가 드러내는 미술품의 의미를 탐색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회화의 물질적 형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함의를 조명한다. 오늘날 회화는 대부분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통해 접하게 되며, 이는 실제 회화의 빛이 드러내는 반사나 흡수된 표면과 대조를 이룬다. 라인하르트의 회화에서 물감층이 드러내는 지질학적 심오함이나 암시는 시간이 부여된 마티에르를 매개로 진행되는 물리적 만남 속에서 의미를 드러낸다. 연구에서 다뤄지는 미술품의 비물질화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 여러 이론들 속에서 브루노 라투어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NT)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이론은 네트워크 내 행위자 혹은 참여자 간의 ‘실재’적 관계를 설명한다. 논문의 제목은 라인하르트의 풍자적인 일러스트 시리즈인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를 인용한 것으로, 1947년 발표된 이 시리즈는 추상화에 관한 감상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