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암(汕巖) 변시연(邊時淵)의 학문 활동에 관한 검토 - 20세기 한국 유학 전통과 관련하여 - (A Study on the Academic Activities of Sanam (汕巖) Byeon Si-yeon (邊時淵) -Regarding the Establishment of the 20th Century Korean Confucianism Tradi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유학연구 / 71권 / 77 ~ 109페이지
· 저자명 : 박학래

초록

본고는 20세기를 관통하며 새로운 유학 전통을 수립하기 위해 분투한 산암(汕巖) 변시연(邊時淵, 1922~2006)의 학문 활동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전통적인 교육을 통해 유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하였고, 해방 이후부터 지속해서 다양한 유학 전통 수립 작업을 펼친 20세기의 대표적인 유학적 지식인으로 평가받았다. 수학 과정에서 가학과 연계된 율곡 학맥의 간재학파(艮齋學派), 노사학파(蘆沙學派)와 학연을 맺었을 뿐만 아니라 퇴계 학맥의 정재학파(定齋學派)와도 학연을 맺었고, 이후 학맥과 학파를 초월하여 한국 유학 전통을 확인하고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동문선(東文選)』에 비견되는 『문원(文苑)』의 편찬을 비롯하여 그가 남긴 거질의 문집 등은 20세기 유학적 지식인이 시대와 만나 현대 유학자가 가졌던 고민과 성찰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변시연이 60여년 가까이 펼친 학문 활동을 여러 주제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조선 유학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식을 바탕으로 유학 관련 자료의 수집과 편찬, 유교 문화 유적의 정비 등을 지속해서 펼치며 새로운 유학 전통 수립을 위해 분투하였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그의 학문 활동을 유학 전통의 계승 작업, 고문(古文)의 집성 및 편찬 및 저술 활동으로 대별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변시연이 펼친 활동이 현대 한국 유학 전통을 수립하기 위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in detail the academic activities of Sanam (汕巖) Byeon Si-yeon(邊時淵, 1922~2006), who struggled to establish a new Confucian tradition throughout the 20th century. He was evaluated as a representative Confucian intellectual of the 20th century who sought a systematic understanding of Confucianism through traditional educ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continued to work on establishing various Confucian traditions after the Liberation. During his studies, he not only established academic ties with the Ganjae School (艮齋學派) and Nosa School (蘆沙學派), which inherited Yulgok’s academic stance linked to his family’s academic background, but also with the Jeongjae School (定齋學派), which was the successor to Toegye’s scholarship, and thereafter made efforts to confirm and reestablish the Korean Confucian tradition beyond academic lines and schools. The compilation of Munwon (文苑), which is comparable to Dongmunseon (東文選), and the other great collections of writings he left behind can be said to reflect the concerns and reflections of a modern Confucian scholar as a 20th century Confucian intellectual meets the times.
In this paper, I intend to examine Byun Si-yeon’s academic activities for nearly 60 years by dividing them into several themes. Above all, he struggled to establish a new Confucian tradition by continuously collecting and compiling Confucian-related materials and organizing Confucian cultural heritages based on his consciousness of inheriting the tradition of the Joseon Confucianism. With this in mind, I intend to examine the specific content of his academic activities by dividing them into the work of inheriting the Confucian tradition, the composition and compilation of ancient texts, and writing activities. In addition, I intend to confirm that Byun Si-yeon’s activities were the result of establishing a modern Korean Confucian tradi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