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荀子)와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성악론’에 대한 비교 연구 ― 『순자』와 『악의 꽃』을 중심으로 ― (A Comparative Study on the ‘Vocal theory’ of Xunzi and Charles Pierre Baudelaire - Focusing on ‘Xunzi’ and ‘Les Fleurs du Ma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양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동양철학연구 / 118호 / 135 ~ 161페이지
· 저자명 : 장상량

초록

동서양의 문화에서 ‘인성(人性)’에 관한 문제는 중시되어 왔다. 인성론(人性論)은 철학 체계의 구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폭넓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 인성이란 무엇이며, 인성이 변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인성론의 핵심이다. 순자와 샤를 보들레르는 동서양의 성악론(性惡論)을 대표하는 인물로, 문화적 배경과 처한 시대는 다르지만 성악론이 이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그들은 모두 인간 본성에 악(惡)이라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악은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며, 내적 또는 외적 수단을 통해 악을 억제하고 개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와 역사적 차이 등으로 인해 인성에 대한 그들의 이해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 글은 순자와 샤를 보들레르가 주장한 성악(性惡) 이론을 중심으로 ‘인성’의 범주, ‘악’ 개념에 대한 두 사람의 이해를 분석하고 두 사람의 성악론의 차이점을 고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동서문화에서 인성론에 대한 사고의 차이점을 되짚어보고 인성론 연구에 새로운 발상을 제공하고자 한다.

영어초록

In Eastern and Western cultures, the issue of ‘human nature’ has been universally emphasized. The theory of human nature not only influences the composition of ideological and philosophical systems, but also has broad practical significance. What is personality and whether personality can change is the core of personality theory. Xunzi and Charles Baudelaire are figures who represent the theory of sexual evil in the East and the West. Although their cultural backgrounds and times are different, the theory of sexual evil unites them. They all believe that there is an element of evil in human nature, but they are convinced that this evil is not something that cannot be changed, and that evil can be suppressed and transformed through internal or external means. However, due to cultural and historical differences between East and West, their understanding of personality is bound to be different. This article analyzes the two people's understanding of the category of 'humanity' and the concept of 'evil', focusing on the theory of sexual evil advocated by Xunzi and Charles Baudelaire, and examines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their theories of sexual evil. Based on this, we will look back on the differences in thinking about personality theory in Eastern and Western cultures and provide new ideas for the study of personality the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