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에서 ‘공감지도 캔버스’를 활용한 커뮤니티 아트 사례 분석 -믹스라이스를 중심으로- (A Case Analysis of Community Art Utilizing 'Empathy Map Canvas' in Design Thinking Process -focusing on Mixri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초조형학회
· 수록지 정보 : 기초조형학연구 / 26권 / 2호 / 799 ~ 810페이지
· 저자명 : 황유진, 엄혁용

초록

국내 커뮤니티 아트는 2006년 ‘아트 인 시티(Art in City)’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어, 이 후 주민 참여형 공공미술 사업을 통해 확산되었으나, 주민의 실질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예술가 중심의 일방향적 운영 및 주민 참여 부족이라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믹스라이스의 ‘비디오 다이어리’ 프로젝트에 공감지도 캔버스를 적용하여, 커뮤니티 아트의 전략적 기획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지도 캔버스는 대상을 정형화하는 무의식적 선입견을 제거하고 이주 노동자를 ‘수동적 객체’가 아닌 ‘주체적 존재’로 인식하게 하여 행동, 감정, 환경 등 다층적 정보 수집을 가능하게 하였다. 둘째, 대상을 둘러싼 차별이나 고통뿐만 아니라 내면의 열망(존엄성, 자기 표현, 공적 소통 욕구 등)을 포착함으로써 ‘진짜 문제’ 및 잠재적 요구를 식별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문제 정의와 해결 목표 설정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셋째, 기획 초기 단계에서 수집된 정보가 기획 초기 단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 도출, 프로토타입 설계, 피드백 등 모든 단계에 반복적으로 활용되어 참여자 간 협업 및 공감대를 촉진할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가 사후 적용 분석이라는 특성과 연구자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증적 피드백에 한계를 지니고 있으나, 공감지도 캔버스를 통해 공동체의 맥락과 요구를 정교하게 반영함으로써 커뮤니티 아트에서 디자인 씽킹 도구의 통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는 문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의를 지닌다.

영어초록

Community art in South Korea began in earnest with the ‘Art in City’ project in 2006 and later expanded through resident-participatory public art initiatives. However, it has consistently faced criticism for failing to meet the actual needs of residents and for being artist-centered with a lack of genuine community participation. To address these issues, this study applies the Empathy Map Canvas to Mixrice’s ‘Video Diary’ project in order to analyze its potential as a strategic planning tool in community art. The analysis yielded the following findings: First, the Empathy Map Canvas helped eliminate unconscious stereotypes and enabled the recognition of migrant workers not as passive subjects but as active agents, allowing for the collection of multilayered information on their behaviors, emotions, and environments. Second, it captured not only the discrimination and suffering surrounding the participants but also their inner desires—such as dignity, self-expression, and the need for public communication—thus facilitating the identification of both real problems and latent needs, and enabling a cyclical structure between problem definition and the setting of strategic goals. Information gathered at the outset was not limited to the initial planning stage, but informed every part of the process. It was repeatedly utilized in all stages, including idea generation, prototype design, and feedback, to promote collaboration and empathy among participants. Although limited by its ex-post facto design and the researcher’s did not directly participate in the project, this study shows that the empathy map canvas effectively captures community context and needs, suggesting the potential for integrating design thinking into community ar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