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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과 탈식민주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Modernistic Novels in the 1930s and Post-Colonialism -Focusing on a Novelist Gubo'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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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3 최종저작일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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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과 탈식민주의 -&lt;소설가 구보씨의 일일&gt;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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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소설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소설연구 / 27호 / 227 ~ 243페이지
    · 저자명 : 홍혜원

    초록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은 형식 혹은 기법에만 치중하여 문학적 정치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식민지의 경험이 지배와 저항의 두 힘이 충돌하는 것이라면, 식민지 경험을 반영하고 있는 문학적 산물에는 그 충돌하는 두 힘이 가시적이든 비가시적이든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 논문은 탈식민적 관점에서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대상으로 지배와 저항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텍스트에서 지배와 저항은 다양한 변이를 이루며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우선 경성이라는 식민지 수도의 일상에 대한 ‘응시’가 나타난다. 이는 작가 자신이 ‘고현학’이라 이름붙인 소설창작 방법으로, 일상성에 대한 일종의 낯설게 하기이다. 이를 통해 일상에 스며든 식민지적 권력체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세밀한 기록은 식민 상황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성 인물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건들에서는 식민주체에 대한 ‘모방’과 ‘부인’의 양상이 나타난다. 특히 이는 허구적 표상체계의 의미화 과정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이 작품에 드러난 시선과 응시, 모방과 부인의 과정은 구보의 글쓰기가 탈식민적 해방의 작업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구보의 글쓰기는 식민 주체의 담론이 상징계로 작동하면서 식민지 민중들의 제도와 일상을 지배하지만 그 지배가 결코 완전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정치적 텍스트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더니즘적 글쓰기는 1930년대 피폐한 식민지의 상황에서 프로문학이 보여주지 못했던 해방을 향한 담론적 실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영어초록

    Many critics argue that Korean modernistic novels of the 1930s put too much emphasis on form and style and therefore lacked in literary political quality. However, the experience of being colonized resulted in the collision of two powers: ruling and resistance. Literary works reflecting the experiences of colonization often depict colliding powers whether they are overt or covert. This paper deals with Park, Taewon's novel a Novelist Gubo's Day from a post-colonialistic point of view and analyzes the aspects of ruling and resistance.
    In the text, ruling and resistance form variations and are expressed as the following. First of all, a gaze upon daily routines in Gyeongseong, the capital of the colony, is shown. Called "Modernology" by the writer, this is a method by which to create novels and ostranenie, or "making it strange." The colonialistic power system which was prevalent in their daily lives can be discovered by this method. The detailed record of events that the people kept can be seen as a resistance against the colonialistic situation. In addition, incidents showing Gubo’s relationship with the female characters show imitation and denial of the colonizers at the same time. In particular, it is closely related to the signification process of the imaginary representational system. Gubo's writing can be related with the work of post-colonialistic liberation, not only in the instances of eye contact and the gaze shown in this literary piece but also in the imitation and denial processes depicted throughout his work.
    As a result, Gubo's writing could be regarded as a political text because it shows that the discourse of colonizers acted as a symbolic system and dominated the rules and daily lives of the colonized, and yet the ruling was not complete. Furthermore, modernistic writing could be evaluated as a discourse practice toward liberation which was not shown by proletariat literature in the impoverished colonial situation of the 1930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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