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조각의 시원으로서 18세기 조각가 프란츠 사버 메써슈미트의 ‘머리들’의 현대성 (The Modernity of the ‘Heads’ by 18th century sculptor Franz Xaver Messerschmidt as the origin of modern sculp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예술과미디어학회
· 수록지 정보 : 예술과 미디어 / 24권 / 1호 / 167 ~ 187페이지
· 저자명 : 정수용, 이수홍

초록

본 연구는 18세기 조각가 프란츠 사버 메써슈미트의 일련의 흉상 작업인 ‘머리들’, 일명 ‘캐릭터헤드’의 형식적 특이성을 분석하고, 이로부터 ‘머리들’이 현대조각의 선구적 특성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음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본 연구는 현대적 특징이 충만한 메써슈미트의 두상들이 현대조각사적 맥락에서 언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먼저 ‘머리들’을 해석하기 위한 과거의 방법론들이 간과했던 지점들을 살펴봄으로써 메써슈미트가 개인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서 ‘머리들’ 작업에 덧씌워진 왜곡된 시선들을 걷어내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어서 ‘머리들’ 중 두 점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형식적 특징을 분석하고, 크라우스가 <발자크>상을 통해 발견했던 현대적 특성들과 비교한다. 본 논문은 메써슈미트의 ‘머리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결과물이 아닌, 예술가 개인의 예술적 성취를 향한 남다른 열정과 연구에 의한 결과물임을 주장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formal characteristic of the ‘Heads,’ a series of busts by the 18th-century sculptor Franz Xaver Messerschmidt, also known as ‘Character Heads’, and to reveal that ‘Heads’ possess the conditions of pioneering characteristics of modern sculpture. This study begins with the question of why Messerschmidt’s busts, which are full of modern characteristics, are not mentioned in the context of the history of modern sculpture. Therefore, this study first examines the points overlooked by past methodologies for interpreting ‘Heads’, thereby removing the distorted perspectives that were overlaid on ‘Heads’ work as a project personally carried out by Messerschmidt. The study then analyzes the formal characteristics revealed in two of the ‘Heads’ and compares them with the modern qualities that Rosalind Krauss identified in her analysis of the <Balzac>. This paper argues that Messerschmidt’s ‘Heads’ are not the result of mental illness, but rather the outcome of the artist’s extraordinary passion and research for artistic achievem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