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사 재고와 영상역사 쓰기― 주한미공보원(USIS)의 원조 선전영화를 중심으로 (Writing the Cold War History through Films― USIS Korea’s Films about U.S. Aid Progra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로컬리티 인문학 / 19호 / 187 ~ 226페이지
· 저자명 : 김려실

초록

영상 사료를 통해 문헌 사료 중심의 냉전사를 재고해보는 기초 작업으로서 이 논문에서는 주한미공보원(USIS)의 영화를 분석했다. 미국국립공문서관(NARA)에 보존된 USIS 필름과 관련 공문서 및 시나리오, 한국 USIS가 발행한 영화 목록 및 신문･잡지를 통해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미국의 대한(對韓) 원조를 선전한 USIS 영화의 개요, 제작 주체, 공보목표, 시대적 맥락을 살펴보았다. 이 시기 USIS 영화는 원조 정책의 변화에 따라 조율된 메시지를 전파했다. 한국전쟁 중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전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었던 USIS 영화는 휴전 이후에는 경제, 언론, 문화, 사회, 군사, 교육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미국과 유엔의 원조를 홍보하고 원조를 통한 한국 재건의 이미지를 널리 각인시켰다. 무상원조가 감소된 1950년대 후반부터는 과거의 재건 활동을 회고하면서 한국이 자유세계의 일원으로서 성장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유상차관으로 대한 원조의 조건이 바뀐 1960년대 중반부터는 자유아시아 개도국의 성공 사례로서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archived USIS films about aid programs for Korea after Korean War to reconstruct the Cold War history. Through researching USIS film catalogs, reserved films, scenarios, and the documents from 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I could find out their production, their intents and targets, and their contexts. USIS films included fine tuned messages reflecting the U.S. aid policy toward Korea. They focused on humanitarian aids and relief to the war victims during the Korean War. After the truce, they showed the rehabilitation of Korean society through the enormous aid programs of U.S. and UN, covering economy, media, culture, society, military, education, and so force. As the grant type of aid was reduced in late 1950s, USIS raised Korea as a developing member of Free World recollecting the postwar reconstruction activity. Otherwise, in the middle of 1960s, it focused on promoting the economical success of Korean model among the developing countries in Free Asia while the aid policy changed over to soft lo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