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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와 환영, 혹은 제의로서의 소설 쓰기― 고마쓰가와 사건의 문학적 재현 (The Real and the Illusion, or Writing Novel of the Sacrifice Rite - On Literary Representation of the Komatsugawa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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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2 최종저작일 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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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와 환영, 혹은 제의로서의 소설 쓰기― 고마쓰가와 사건의 문학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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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논집 / 72호 / 179 ~ 207페이지
    · 저자명 : 장인수

    초록

    고마쓰가와 사건은 1958년 자이니치 소년 이진우가 일본인 여고생을 살해하여 유기한 사건이다. 그 검거 과정에서 범인과 경찰의 대결이 저널리즘을 통해 대대적으로 조명되었다. 검거 후에도 십대 범죄에 이례적으로 사형이 언도되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범인은 박수남과의 왕복서간 등을 통해 그 문학적 재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사건은 자이니치들에게 ‘실재’에 대한 사유를 촉구했다. 당시 자이니치들에게는 ‘이상’으로서 북조선이라는 선택지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어서 ‘환영’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일본 사회야말로 ‘실재’였다. 가난과 차별로 점철된 현실이었다. 정인(鄭仁)은 이진우가 그 ‘실재’를 확인하고 파멸의 길을 걸었다고 하면서 공감을 나타냈다. 『절규』(1963)에서 오에 겐자부로는 일본 사회가 자신들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인(異人)’으로서 자이니치를 조명한다. 그는 미국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미국에 대해 수동적인 태도밖에 취할 수 없는 전후 일본 사회를 ‘동성애적인 것’으로 비유하면서 자이니치 소년의 극단적인 투쟁을 실마리로 삼아 일본 사회를 반성한다. 오시마 나기사는 영화 「교사형」(1968)에서 이 사건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이니치와 일본인들 사이에 ‘실재’가 공유되고 있지 않으며 서로 각자의 ‘환영’을 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제사 없는 제의』(1981)에서 김석범은 조선부락을 전경화 한다. 조선부락은 일본 사회가 근대 도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배제한 ‘죽음’의 이미지를 떠안음으로써 현실감을 상실하고 그로테스크한 환상성을 띠어간다. 그는 고마쓰가와 사건을 일본 사회가 조선부락에 전가한 ‘죽음’의 이미지를 구체적인 ‘사체’로 되돌려주는 방식의 ‘희생제의’로서 의미화 한다. 고마쓰가와 사건을 둘러싼 문학적 재현은 일본 사회가 자이니치들을 타자화해 온 기제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한편, 국가나 민족, 집단적인 정체성의 허상성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반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균질적이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 일본인과 자이니치들이 어떻게 ‘실재’를 공유하면서 대등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반성을 촉구한다.

    영어초록

    The Komatsugawa Case[小松川事件] is a strange murder case by a Korean-Japanese Lee Jin Wu[李珍宇] in 1958. He killed two Japanese female and left corpses. He had a brain fight with the police using the journalism. After arrest, even though he was 18, his sentence was a death by hanging. Because of this case, the Korean-Japanese have become motivated to better understand ‘the real’ to themselves. It was a Japanese society which they live in, not the North Korea, a distant country. They had to live in poverty and discrimination. That was the real. Jeong In[鄭仁] expressed his sympathy for Lee Jin Wu. Because Jeong In thought that Lee attacked on the reality had prepared for his own destruction. Oe Kenzaburo[大江健三郞] got the inspiration of his novel, The Scream(『叫び聲』, 1963) from this case. In this novel, he emphasized that the Japanese excluded the Korean-Japanese to strengthen their community. According to him, the Korean-Japanese was the stranger in Japan society. He described the intellectual running away from the sufferings of others despite of listening the scream of others. He used the Komatsugawa Case as a mirror of the post-war Japan. Oshima Nagisa[大島渚] dramatized Lee Jin Wu’s death by hanging in his movie “The Hanging”(「絞死刑」, 1968). In this movie, he implied that the Japanese did not share the real with the Korean-Japanese. And he told that they just saw the illusion of each other. National identity is also a kind of an illusion. In his novel Pastorless Carnival(『祭司なき祭り』, 1981), Kim Seok Beom described a village of Joseon grotesquely. A village of Joseon lost the sense of reality and became a grotesque space by taking the image of death. That image had drove out in the city of the Japanese. In the process of building a modern city, the society of Japan shifted the image of death into a village of Joseon. Kim Seok Beom described the Komatsugawa Case as the revenge for that. The murderer returned two corpses to the society of Japan. It was a kind of sacrifice rite in his novel. Only in this way, through writing novel of the sacrifice rite, he believed we could reach the truth.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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