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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과 신다윈주의의 만남 (The Rencontre of Deleuze’s Ontology of Difference with Neo-darw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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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31 최종저작일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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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과 신다윈주의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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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철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04호 / 133 ~ 163페이지
    · 저자명 : 조현수

    초록

    들뢰즈는 존재와 차이의 완전한 일치를 주장한다. 이러한 ‘차이의 존재론’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항상 새로운 차이를 생산해내는 ‘차이와 운동’으로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차이의 존재론은 생명체의 내적 본성을 ‘변화에 대한 항상적인 지향성’에서 찾으며, 따라서 진화를 이러한 내적 본성의 발현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반면, 신다윈주의에게 생명체의 내적 본성이란 오히려 ‘불변적인 자기 복제’에 있으며 따라서 진화란 이러한 내적 본성이 실현되는 것을 외부로부터 방해하는 외적 요인의 교란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신다윈주의란 그러므로 ‘플라톤주의의 전복’을 외치는 차이의 존재론에 대해 ‘플라톤주의의 승리’를 주장하며 맞서는 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들뢰즈는 이러한 신다윈주의로부터 자신의 차이의 존재론의 정당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논증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논증이 도달하는 결론은, 유전 정보(코드) 속에는 언제나 탈코드화의 운동이 내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둘은 언제나 불가분의 하나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결론은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도약한다. “절대적인 탈영토화 운동이 상대적인 탈영토화 운동에 (따라서 영토나 지층에) 언제나 내재하고 있다. [...] 지층과 ‘일관성의 구도’ 사이의 항상적인 상호 내재성.” ‘일관성의 구도(기관 없는 신체)’라는 들뢰즈의 핵심 사상은 이처럼 그가 신다윈주의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 논증의 결론을 출발점으로 하여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한, 들뢰즈가 이러한 출발점을 세우기 위해 이것 이외의 다른 논증을 제시하는 경우는 없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신다윈주의로부터의 논증’이 가장 중요한 논증 중의 하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다윈주의와의 만남은 들뢰즈의 사상 형성 과정에서, 없어도 좋을 일과성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그가 쌓아올린 장대한 사상적 건축물의 전 중량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주춧돌이 흔들리게 되면 모든 것은 공중누각처럼 일순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논리로 들뢰즈는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이 글은 그의 사상을 지탱하기 위해 놓여진 이 주춧돌이 과연 튼튼한 것인지를 두드려 보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이 낡은 주춧돌을 대신할 새로운 주춧돌을 놓을 필요성을 제안하게 되었다.

    영어초록

    Deleuze’s ontology of difference poses a perfect identity between Being and Difference, which enables it to say that everything in the world exists as being in the movement of differenciation. So, according to this ontology, there is a permanent tendency toward change in the very internal nature of living being and this internal nature is the reason why it evolves. But neo-darwinism contradicts this view by insisting that the internal nature of living being does not consist in a tendency toward change, but in a invariant self-replication. Evolution happens, according to this theory, because an external force comes to perturb the normal functioning of this self-replication. That is to say, if a living being evolves, it is not by it’s own internal nature, but it is rather forced to evolve, despite it’s own internal tendency toward invariant self-replication. Therefore, it seems that there is an non-conciliable opposition between Deleuze’s ontology of difference and neo-darwinism. But, surprisingly, Deleuze tries to get from this opposing theory an argument capable of demonstrating his own idea of internal tendency of living being toward change. This argument arrives at the conclusion that a movement of decoding is always already immanent to the code. And this conclusion leaps to a highlighting proposition of Deleuzian philosophy: “an absolute deterritorialisation is always already immanent to any relative deterr itorialisaion and, by consequent, to any territory and any stratum. [...] A permanent mutual immanence of strata and plan of consistance.” Here, we can see that the very idea of Plan of Consistance(Body without organs) have, as it’s source, the argument which Deleuze wish to derive from the neo-darwinism in order to appropriate it in favour of his own idea of the evolution. In so far as we know, Deleuze proposes no other argument which can play the role of the source from which the very idea of Plan of Consistance would be originated. Even if there is such an other argument, this ‘argument from ned-darwinism’ would still remain one of the most important source. So we are permitted to believe that Deleuze’s rencontre with the neo-darwinism is far from being an transitory episode, never indispensable for the construction of his philosophy, but an crucial moment which lays the very foundation stone supporting the whole weight of the magnificent theoretical architecture of Deleuze’s philosophy. If this foundation stone is shaken, this magnificent architecture will collapse immediately, like a castle in the air. This paper knocks on this foundation stone in order to see if it is really solid. How can Deleuze make his most dangerous enemy(neo-darwinism) his best friend ?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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