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진오귀굿의 신놀이 연구 사자어름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Shinnoli(신놀이) of Jinohkwigut in Hwanghae Province - Concerning with the Sajauhlu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남북문화예술학회
· 수록지 정보 : 남북문화예술연구 / 5호 / 175 ~ 198페이지
· 저자명 : 김덕묵

초록

진오귀굿은 망자의 천도를 빌고 가족들은 망자와 이별을 고하는 굿이
다. 이 글은 진오귀굿 중에서 사자어름 부분을 다룬다. 진오귀굿에서 사자어름은 놀이성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사자란 저승사자를 말하는데 저승사자를
놀리는 과정을 신놀이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것이 이 글의 취지이다. ‘신놀이’라는
용어는 굿이란 ‘신이 논다’는 측면에서 착안한 것이다. 따라서 신을 논의의 중심에
두고 있다.
본문에서는 사자어름의 진행과정을 살펴보고 그 구조, 시간과 공간의 표현, 제
물과 도구, 춤과 음악 및 대사를 검토함과 동시에 등장신격을 비중 있게 살펴보았
다. 사자어름은 안과 밖이라는 공간 구도 속에서 앞에는 사자가 놀고 후편에는
망자가 놀며 그 중간에 사자와 망자의 가족 간에 대치가 이루어지며 결국 사자가
망자를 잡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망자와 가족은 죽음을 재체험하며 산자와 죽은
자로서 상봉하게 된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우리는 사자어름이 ‘사자’라는 신격의
놀음을 근간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e jinohkwigut(진오귀굿) is a shamanic ritual where the well being of the deceased
is prayed for and where the family of the deceased bid farewell to their loved one.
This paper covers the sajauhlum(사자어름) portion of the jinohkwigut. The sajauhlum
of the jinohkwigut is the best of merrymaking-related rituals. Here saja refers to the
messenger of the underworld.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se the process
of teasing the messenger of the underworld from the aspect of amusing the gods.
The term ‘amusing the gods’ derives from the shamanic ritual where the gods aresaid to divert themselves. Therefore gods occupy the center of discussion.
This paper looks into the proceeding of the sajauhlum and examines the structure,
expression of time and space, sacrificial offerings and tools, music and dance, speech
and at the same time examines the appearing deities in great detail. In the sajauhlum,
where space is divided between inner and outer spaces, the messenger of the underworld
resides in the front space while the deceased resides in the back space and in the
middle space there is a confrontation between the messenger of the underworld and
the family of the deceased and concludes by the deceased being seized by the messenger
of the underworld. The deceased and their family re-experiece death and meet eachother
as living and deceased. In a composition such as this, we can see that the sajauhlum
has the teasing of the messenger as it’s bas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