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생의 주거형태별 생활습관, 영양지식, 식습관 및 식행동 (A Study on Lifestyles, Dietary Habits, Nutrition Knowledge and Dietary behaviors of Male University Students According to Residence Typ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 12권 / 4호 / 381 ~ 395페이지
· 저자명 : 황정현, 이홍미

초록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실험실에 거주하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거주형태가 남자 대학생의 생활습관, 패스트푸드 섭취 및 인식 실태, 식품과 맛 기호도, 식품섭취빈도 및 영양지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에소재하는 4 년제 대학교 남자 대학생 총 260 명을 대상으로설문지 조사를 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전체 조사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4.4세이고, 병역을 필한 비율은 77.7%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자신이 ‘건강하다’ 와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 건강에 대한자부심을 나타내었다. 자취군과 실험실거주군은 월 용돈이21∼30만원이나 31만원 이상인 비율이 높아 가족동거군이나 기숙사생에 비해 유의적으로 용돈이 많았다.
2) 전체 조사대상자의 4 회/주 이상 운동을 하는 비율은11.9%였고, 주 1 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은 40.0%이었으며, 51.5%는 주량이 소주 1병이었는데 운동이나 음주에 습관에군 간에 유의적 차이는 없었다. 전체 흡연자의 비율인 45% 에 비해 기숙사군은 흡연율이 낮았다. 컴퓨터 사용 및 TV 시청 시간은 실험실군과 기숙사군이 ‘매일 2 시간 이상’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아 가족동거군이나 자취군보다 유의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동거군과 실험실군은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아 다른 군보다 유의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3) 패스트푸드를 한 달에 1회 이상 섭취하는 대상자의 패스트푸드 이용을 줄이려는 노력에 대해서 ‘그렇지 않은 편’ 과 ‘전혀 그렇지 않다’의 비율의 합이 39.4%로 나타났고, 패스트푸드 이용을 줄이려는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첫 번째로 꼽았으나, 자취군의 경우에는 비용의 불만족도 높게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은 주로 한 끼 식사를 위해, 대개 친구와 동행하며, 대체로 다른 음료보다 탄산음료를 선호하였고, 이들에서 군 간에 유의적 차이는 없었다. 실험실군은 다른 군보다 유의적으로 늦은, 평균 14.4세에 처음 패스트푸드를 접했으며, 주 1회 이상 이용한다는 비율이 자취군과 실험실군에서 다른 군보다 높아, 실험실군의 경우 규칙적인 식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패스트푸드점의 이용 빈도가높은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이유로 가족동거군, 실험실군, 기숙사군은 간편성을 가장 많이 들었으나, 자취하는 경우는 가장 많은 비율이 ‘장소가 쾌적, 친구와 어울릴 수 있는 장소’ 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4) 조사대상자인 남학생들은 매콤한 맛과 담백한 맛을 가장 좋아하고, 고소한 맛에 대한 기호도가 그 다음 순으로 높았으며, 달콤한 맛이나 짭짤한 맛은 덜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취군은 김치와 담백한 맛은 다른 군보다 유의적으로 더 좋아했고, 찌개(국)류는 다른 군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5) 식생활 자가진단 결과는 100점 만점에 평균 59.8점으로 기숙사군 > 가족동거군 > 자취군 > 실험실군 순이었다.
규칙적인 식사, 아침 식사, 규칙적 운동과 유제품, 과일류, 녹황색 채소 및 해조류의 섭취빈도가 저조한 점은 전체적으로모든 군에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 식사’에서는 기숙사군을 제외한 세 군이, ‘적절한 식사량’에서는 실험실군이,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 있게 식사’에서는 실험실군이, ‘편식 안함’에서는 가족동거군과 실험실군이, ‘아침식사 거르지 않음’에서는 실험실군이 다른 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섭취빈도의 경우 우유/유제품 섭취는 가족동거군과 기숙사군이 실험실군보다, 과일/과일주스섭취는 가족동거군이 자취군이나 실험실군보다, 해조류 섭취의 경우 가족동거군이 자취군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6) 대상자들의 영양지식 문항에서 전체 정답율은 가족동거군이 가장 높았고, 기숙사군, 자취군, 실험실군의 순으로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자취군과 실험실군은 가족동거군보다 유의적으로 영양지식 점수가 높았다.
이상과 같이 자취군은 흡연율이 높으며, 불규칙하고 여유롭지 못한 식사, 과일류와 해조류의 섭취 부족의 면에서, 실험실군은 부족한 수면시간, 컴퓨터/TV의 과도한 이용, 높은흡연율, 잦은 패스트푸드 이용, 불규칙한 식사, 과식, 편식, 아침결식, 유제품과 과일류의 섭취 부족, 영양지식의 부족 면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자취군의 대상자 수가 다른 거주군에 비해 부족한 점이나 기숙사 식당을 이용하는 기숙사생의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점 등의 제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특히 실험실에 거주하는 남자대학생의 식생활과 생활습관의 문제점을 파악하였다는 데에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 파악된 거주형태별 문제점을 고려하여개발된 교양 강의 컨텐츠와 영양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교양 강좌의 개설 및 수강을 촉구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필요하겠다.

영어초록

For the purposes of participation in research projects, living in a laboratory has become popular among male university students who tend to have less opportunity for nutrition education and overestimate their own health, suggesting possibilities of many undesirable practices of lifestyle and dietary habits.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and compare health-related lifestyle practices, dietary habits, nutrition knowledge, food preference and dietary behaviors of the male university students according to residence type. The subjects were 260 (34, 15, 44, and 167, respectively for lab-living, self-boarding, dormitory and commuting) male engineering majors in the Gyeonggi are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consisted of general characteristics, health-related lifestyle practices, dietary habits, fast food consumption, nutrition knowledge, preference for foods and tastes, and selfexamination of dietary behaviors. Lab-living subjects showed many undesirable practices, particularly with more smokers (p < 0.05), irregular eating (p < 0.01), overeating (p < 0.05) and skipping breakfast (p < 0.01), compared to the dormitory students and more time in computer/TV usage (p < 0.05), overeating (p < 0.05), more frequent use of fastfood (p < 0.05), less nutrition knowledge (p < 0.01) and less intake of milk/dairy products (p < 0.01) and fruits (p < 0.01), compared to commuting subjects. More smokers (p < 0.05) and irregular (p < 0.01) and unrelaxed meal times (p < 0.05), compared to the dormitory group, and less intake of fruits (p < 0.01) and dietary fiber (p < 0.01), compared to the commuting group were shown as undesirable practices of the self-boarding group. Therefore, continuous effort should be made to correct undesirable health- and diet-related practices found in this study in order to improve nutritional status as well as general health by developing a nutrition education program and contents of lectures focusing on more specific problems according to each subgroup such as lab-living and self-boarding male university students. (Korean J Community Nutrition 12(4) : 381~395, 2007)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