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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齋 李荇의 哀悼詩 연구 (A Research on Elegies of Yongjae Yi H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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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30 최종저작일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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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齋 李荇의 哀悼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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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 96호 / 159 ~ 215페이지
    · 저자명 : 장진엽

    초록

    본고는 容齋 李荇의 한시를 읽는 하나의 경로로서 그의 哀悼詩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容齋集』에 수록된 이행의 애도시는 모두 63題 101首로 파악된다. 이 시들은 대부분 挽詩이며, ‘∼挽詞’, 또는 ‘哭∼’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개인적 관계를 바탕으로 창작한 애도시는 40편 정도이다.
    먼저 이행 애도시를 그 내용에 따라 세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士禍期의 원통한 죽음을 다룬 시들이다. 이 작품들에는 天道를 의심하게 만드는 부조리한 죽음에 대한 강한 비탄이 담겨 있다. 또, 망자의 介潔한 성품을 부각하거나 사화 중의 체험을 그대로 묘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두 번째는 중종반정 이후 작품들 중 망자의 功績에 대한 칭송을 위주로 한 시들이다. 여기서 저자는 임금과 나라, 백성과 士林에게 그의 죽음이 어떤 상실을 가져왔는지를 부각하는 등 公的인 태도를 보인다. 또, 지인의 가족을 위한 만시에서는 고인의 덕행과 가문의 융성을 칭찬하는 방식이 나타난다. 셋째는 특별한 풍모와 개인적 인연의 회고가 담긴 시이다. 저자와 교분이 깊었던 인물에 대하여 일화를 사용해 생생하게 그 풍모를 그려내고 있다. 이 유형의 작품들은 진솔함이나 참신성의 측면에서 그 가치가 높다.
    다음으로 이행 애도시의 의식 지향을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하나는 개인적 비탄의 표출 양상으로, 특히 친우에 대한 애도시에서 확인되는 의식이다. 이행은 벗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남은 자신의 적막감을 한탄하는 방식으로 벗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발상은 1503년에 죽은 金千齡에 대한 만시, 그리고 1520년 작인 「八月十八夜」의 기․승구에서 확인되는데, 장년기의 작품들에까지 반복, 변주되면서 이행 애도시의 전형적인 표현이 되고 있다. 두 번째는 餘慶과 가업의 성취를 중시하는 관점이다. 고인의 덕으로 후손들이 은택을 입을 것이며 훌륭한 자제가 가업을 이을 것이라는 말로 망자를 위로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교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보편적인 生死觀이지만, 이행 만시에서는 무상감을 극복하는 기제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이 주목된다. 이러한 발상은 이행 애도시에 화평하고 온화한 미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갑자사화라는 특수한 역사적 상황은 이행의 애도시에 다른 시대의 작가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부여하고 있다. 벗을 잃은 상실감과 적막감은 애도시뿐 아니라 그의 문학세계 전반을 관류하는 하나의 의식이기도 하다. 사화 이후 이행은 언제나 세상과 화해하고자 했으나 마음 깊은 곳의 상실감과 적막감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가까운 이들의 죽음 앞에서 결국 백발로 이 세상에 혼자 남은 자신을 거듭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행 애도시의 성취가 조선전기 문학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士禍라는 현실적 맥락이 당대인의 문학 및 의식세계와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 더욱 섬세한 고찰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This research approaches the elegies (哀悼詩) of Yongjae Yi Haeng, en route to reading his classical Chinese poetry. There are 101 verses under 63 titles of elegies in Yongjaejip; most of these poems are mansi (挽詩; condolatory poetry), and are entitled “∼ mansa (挽詞; condolatory words)” or “gok (哭; mourning) ∼”.
    First, main texts of the elegies are categorized and probed in three. First are the poems that deal with bitter deaths during sahwa (士禍; the purge of literati); a sense of strong resentment on the unfair deaths that makes one question the Heaven’s way flows throughout these works. The expressions seek to emphasize the noble nature of the dead, or accurately describe the experiences during sahwa. Second are the poems that feature praise on the dead’s contributions written after Chungjong’s Restoration to Righteous Governance. Here, the writer displays an official attitude-stressing what kind of loss one‘s death brought to the king and the country, and to the people and the literati. Also, in elegies written for an acquaintance about their family member, Yi Haeng lauds the virtue of the passed and the prosperity of the family. Third are the poems about distinguished features and memories of personal connections. These poems are especially valuable in their authenticity and originality.
    Next, the aim of Yi Haeng‘s elegies are discussed in two aspects, with the first being the expressions of personal grief—which is especially visible on elegies about his friends. Yi Haeng expressed his sorrows through lamenting his loneliness after all his friends have left. Second is the emphasis on the good fortune and the achievements of the family’s trade. He consoles the passed by saying that their descendants would benefit from their virtues, and that an outstanding heir would assume the family’s trade. While this corresponds to the universal view on life and death based on Confucian values, Yi Haeng actively uses it to overcome the sense of meaninglessness in his elegies. This idea adds a temperate and peaceful aesthetic to his elegies.
    The unique historical situation called Kapchasahwa (The Kapcha[1504] Purge of Literati) endowed Yi Haeng‘s elegies with distinctive trait, setting them apart from the authors of different periods. The sense of loss and loneliness from losing mates is a sentiment that pierces through his literature in general; further discussions are warranted on what meaning the accomplishments of Yi Haeng’s elegies have on the history of literature in early Chosŏn. Special attention should be paid in deliberating how the real life context of sahwa is related to the literature and consciousness of the people of then.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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