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네스쿠 시의 토포이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동유럽발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동유럽발칸연구 / 17권 / 157 ~ 176페이지
· 저자명 : 김성기

초록

루마니아의 민족시인 에미네스쿠의 서정시에 나타나는 토포이는 숲과 섬 달이다. 숲은 루마니아의 지속성과 항구성을 증명해주는 확실한 자료로 루마니아 사람들과 가장 친밀한 장소이다. 에미네스쿠 시에서 숲은 의인화되어 나타나며 사랑을 이루기 위해 두 가지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숲은 이상적인 연인으로 나타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랑의 시간을 위한 이상적인 분위기의 창조자와 영원한 사랑의 보존자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숲은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알맞은 장소인 것이다. 에미네스쿠는 또한 숲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 숲은 호수에 투영되는 우주의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를 나타낸다. 숲은 “우주의 합성”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달은 낭만주의 세계의 매우 특별한 요소에 속한다. 낭만주의의 중요한 주제들인 꿈과 밤에 연관하여 달은 낭만주의자들에게 비옥한 예술적 충동을 준다. 산위로 떠오르는 달은 어두운 오랜 숲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흐르는 강과 냇물을 점화시킨다. 무생명의 장소는 생기가 넘쳐흐르는 풍경으로 변한다. 달빛은 주인공의 심리적인 변화에도 영향을 주어 사랑을 타오르게 만든다. 그리고 달로의 여행은 두 연인의 원초적인 합일 성을 이룩하기 위한 장소로의 이동이다.에우타나지우스의 섬은 신화적인 영역에서는 죽은 자들의 장소이다. 죽음은 자연과 일치하는 완전한 삶을 상징한다. 이 두 가지로 해석되는 상황을 섬은 간직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는 인간의 발달과 고통, 경험이 중단된다. 에미네스쿠는 전 세계 보편적인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아 섬을 숭고한 삶의 보존자로써 구체화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