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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주의 시적 모델: 저자 없는 시 혹은 기능하는 시 (Le modèle poétique de Ponge : poésie sans auteur ou poésie en tant que fonctionn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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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30 최종저작일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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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주의 시적 모델: 저자 없는 시 혹은 기능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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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 문화 연구 / 54권 / 1호 / 299 ~ 339페이지
    · 저자명 : 이춘우

    초록

    퐁주가 만들고자 하는 시적 형식은 속담이나 격언과 유사하다. 그는 에피쿠로스의 영향을 받아 사람들을 위로하는 시를 쓰고 싶어 했다. 에피쿠로스는 자연에 대한 참된 지식을 바탕으로 얻어지는 아타락시아를 추구했다. 우주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성고자 하는 퐁주는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사물들로부터 얻으려 한다. 따라서 라 퐁텐 우화의 속담들처럼 모든 사람이 여러 번,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속담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퐁주는 예술가의 역할이 언어의 탐구를 통해 세계를 복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시인의 창작의 노력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깊은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 세계와 작품은 정교한 시계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 자족적 상태에 도달한 시는 더이상 그것을 창작한 작가에게 종속되지 않는다.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의 기능을 조명하고자 하는 그의 시들도 하나의 사물로서 세계의 영원한 움직임에 동참하여 그 기능을 다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이유로 퐁주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는 ‘의미’의 영역이 아닌 ‘기능’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초록

    Les formes poétiques que Ponge aimerait créer sont comme les proverbes ou les maximes. Il voulait écrire de la poésie qui réconforterait les gens, ce qui s’expliquera par l’influence d’Epicure sur lui. C’est parce qu’Épicure a prôné l’ataraxie obtenue par la vrai connaissance de la nature. Tendant à composer une cosmogonie à sa manière, Ponge essaie de tirer des leçons des choses, applicables à notre vie quotidienne. Il vise donc à écrire des textes proverbiaux utilisables pour tout le monde, plusieurs fois et dans n’importe quelle situation, comme nous le montrent les phrases proverbiales des Fables de La Fontaine. Ponge pense que la fonction de l’artiste consiste à réparer le monde à travers l’exploration du langage. La réconciliation profonde entre l’homme et le monde se produira par la création et la recréation du poète. Le monde composé des objets et le monde composé des mots, tout en se référant à ces objets, qui ne perd pas sa propre valeur jouent leurs rôles propres à leurs places respectives comme une horloge sophistiquée. Une œuvre poétique parvenue à un état d’autosuffisance n’est plus subordonnée à l’artiste qui l’a créée. Ses poèmes, qui ont l’objectif d’éclairer la fonction des choses dans la nature, participeront aussi au mouvement éternel du monde en tant que chose et rempliront leurs fonctions. C’est la raison pour laquelle nous considérons que la poésie idéale de Ponge relève du domaine de la « fonction » plutôt que du domaine du « sens ».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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