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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대공황과 스딸린주의 경제학 담론, 1929~1936: 바르가를 중심으로 (The Great Depression and the Stalinist Economics Discourse, 1929~1936: Focusing on E. Varga’s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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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9 최종저작일 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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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대공황과 스딸린주의 경제학 담론, 1929~1936: 바르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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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역사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역사교육 / 115호 / 223 ~ 255페이지
    · 저자명 : 노경덕

    초록

    1929년 10월 미국에서 발생해 전세계로 급속도로 퍼진 소위 세계경제대공황(이하 대공황)에 대한 이해는 당시 막 소련의 정권을 장악했던 스딸린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하나의 정치적 현안이었다. 이 전대미문의 대규모 경제 위기가 가져올 변화는 경제 부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세계 질서 및 국제 관계의 변동을 수반하여, 소련의 안보 문제와 직결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스딸린과 당 지도부가 대공황의 기원을 어떻게 규정하고, 그 추이를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그 방향을 어떻게 예측했느냐를 파악하는 것은 1930년대 초·중반 소련의 안보 정책, 즉 외교 노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소련 공산당 지도자들의 대공황 인식을 알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그들이 직접 남긴 자료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건들은 그 양도 지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그 소수의 자료들조차 매우 산발적인 형태로만 남아있다. 스딸린은 공식 석상, 또는 심지어는 사석에서도 말을 아끼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만큼, 구소련의 문서고가 열린 현 시점에서도 그의 육성이 담긴 대공황 관련 기록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다른 공산당 지도자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들이 남긴 자료라고는 몰로또프와 몇몇 코민테른 관련 인물들의 논평이나 프로파겐다 수준의 문건들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연구는 소련 언론에 실린 대공황에 관련된 여러 형태의 글들 —신문 사설, 잡지 논평, 학술지 논문, 소책자, 연구서 등—을 분석함으로써 스딸린과 당 지도부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추론해내려 노력했다. 하지만 구소련 문서고 자료들에 접근할 수 없었던 이런 연구들은 당시 저자들의 구체적인 인적 배경, 지성계에서의 위치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정치권과의 친밀성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그 글들의 저술, 출판 및 배포 과정을 조명해주는 당과 학계 내부에 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없었기에, 위의 다양한 형태의 저작들이 소련의 정치권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가늠할 수 없었다. 또한 기존 연구는 소련 언론에 출판된 글들이 지니는 이중적 성격, 즉 과학적 연구 경향과 프로파겐다 지향성 사이의 경계선을 긋지 않고 이를 무차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대공황을 바라보는 스딸린 시대 소련 지성계의 일관된 흐름은 적절히 드러나지 않았다.
    본고는 스딸린과 당 지도부의 대공황 인식에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독재자의 사실상 유일한 서양 경제관련 문제 자문관이었던 예브게니 바르가(Е.Варга)와 그의 연구소의 작업을 살펴볼 것이다. 바르가는 1879년 헝가리 출생으로 부다페스트 대학 시절부터 맑스주의 논객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 1918년 헝가리 소비에트 혁명 정권에서 재정 인민위원을 맡았으며, 1920년 소련으로의 망명 이후에는, 주로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코민테른의 한 경제 연구소를 이끌었다. 1927년 바르가는 스딸린의 추천에 의해 모스크바로 다시 소환되어 공산주의 학술원 소속 세계경제세계정치 연구소의 소장이 되었고 이후 스딸린 캠프에 가담하여 부하린의 조직자본주의론에 대한 주요 비판자로 활약했다. 원래 소규모 프로파겐다 기관에 불과하던 이 연구소는, 1929년 대공황 발생 이후, 스딸린의 후원 아래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1931년 말에 이르면 소련 내 독점적인 서양 경제 연구기관으로 발전하였고, 1940년대 후반까지 스딸린주의 경제학을 대표하는 지위를 누렸다. 이 기간 동안 바르가와 그의 연구소 동료들은 스딸린과 당 지도부에게 세계경제 동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정례적으로 제출하였으며, 특정한 주요 국제정치 관련 현안들에 대해서도 자문 역할을 수행하였다.
    1930년대 초·중반 바르가와 그의 연구소는 스딸린과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대공황에 대한 일련의 보고서들을 작성하게 된다. 이 보고서들은 몰로또프와 스딸린의 공식 석상 연설문에 반영되었고 그 중 일부는 정치권의 후원으로 출판될 정도로, 소련 당 지도자들에 가장 근접해 있었던 자료들 중 하나이다. 이들은 대공황에 대한 일반적인 논평이나 프로파겐다 수준의 글들은 아니었으며, 바르가와 그의 연구소의 독특한 경제학이 녹아 있는 과학적 연구물들이었다. 바르가 집단의 경제학은 당시 서양학계와 맑스주의 지성계에서 각광 받던 경제 위기이론들과 방법론들을 발전시켜 대공황의 기원과 발전방향의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적 시도였다.
    본고는 바르가 집단의 보고서들을 하나의 텍스트로 간주하고 이를 근래 지성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담론 분석 방법론을 통해 탐구할 것이다. 경제사상간의 개념적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텍스트의 내용 분석에 집중하는 전통적인 사상사적 접근법을 무시하지는 않으면서, 보다 그것의 형식과 구조에 주목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본고는 바르가와 그의 연구소의 저작들이 만들어내고 스딸린주의 지도부가 공유했던 담론의 장(discursive field)을 드러내려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Stalin’s and the Party leaders’ ideas of the so-called the Great Depression. Given the situation in which Stalin and the leaders themselves left very few words about the economic crisis, there would be no better way to get close to Stalin’s mind than to examine analytical reports regularly sent to his office. Evgenii Varga was actually the sole figure who had done that in Stalin’s Russia. Since he became the head of the Institute of World Economy and World Politics in 1927, Varga served as a key advisor to Stalin about the capitalist economy throughout the reign of the dictator. The core of this article is to explore Varga’s and his institute’s policy reports and papers, which were prepared for Stalin and the Party leaders, about the Depression.
    In order to understand the contemporary capitalist economy and its crisis, Varga and his economists combined the two distinct trends of Marxism, respectively represented by R. Hilferding and R. Luxemburg, with W. E. Mitchell’s statistical economics. Through an amalgam of the three different economic thoughts, they were able to not only capture a long-term tendency of capitalism but also specifically analyze its cycling movements. The actual discourse that they had produced about the Great Depression was epitomized as comparative, historical and concrete. First, their economic discourse was comparative, extensively using national economy as their key concept and closely tracing the uneven development of individual countries’ economies. Second, their discourse was historical in the sense that they found the origins of the Depression and its subsequent unfolding in the specific historical conjuncture that the First World War had created, rather than defining them as a logical manifestation of the universal economic laws of capitalism. Finally, their discourse was concrete, as their main interest resided in neither an abstract generalization of the capitalist economy nor a highly theoretical exploration of its system. What they had concentrated on was to track the specific changes in individual national economies through numerous statistical materials, to make detailed comments on them, and to attempt to predict their future directions.
    The Varga group’s discourse on the world economy and its crisis painted the world as a space in which political actions were not completely governed by capitalist economic constraints. Also, it described the contemporary situations in Western economy as historically specific ones to which the general laws of capitalist economy were not properly applicable. Within this discursive field, Stalin and other policymakers did not find it hard to imagine highly situational ideas and strategies specific to certain conditions in the arena of international politics. The Varga group’s discourse pushed Stalin to adopt Realpolitik, rather than ideology-motivated, foreign policy.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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