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체험을 위한 한국 전통술 숙성고 디자인 연구 - 세월랑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Korean-sool cellar design for the ‘poong-ryu’ experience - focused on the Sae-Wol-La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디자인학회
· 수록지 정보 : 디자인학연구 / 23권 / 6호 / 59 ~ 64페이지
· 저자명 : 배강원, 배영호

초록

본 작품인 세월랑(歲月廊)은 한국의 전통술 관광 상품화를 위해 ‘풍류’라는 한민족의 고유한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세월’이라는 우리의 시간관을 건축에 반영한 전통 증류주 숙성고이다. 한국의 ‘풍류(風流)’ 시간관인 ‘고리(環)’를 적용하여 시작과 끝이 만나서 만드는 환중(環中)인 고릿속 공간은 텅 빈 ‘무(無)’로써 지수화풍 마당을 상징하고 있으며, 천지인합일(天人地合一)의 풍류미학이 만들어 내는 ‘공(空)의 체험’이 세월랑에서의 미학적 전제가 되었다. 이러한 개념이 항아리 배치와 건축에 발현된 세월랑은 중심영역을 향한 장대한 ‘과정적 공간’의 성격을 가지며, 지수화풍 마당을 중심으로 매듭처럼 끊임없이 비트는 진입방향에 따라 다양한 체험적 기억을 축적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세월랑의 평면 형태는 ㅁ자의 지수화풍 4개 마당을 각각 ㅁ자 회랑으로 둘러싸는 형식으로, ‘田’자의 배치패턴을 가진 구성방식이다. 목조가구식구조의 세월랑은 나무숲의 형상을 연상할 수 있는 회랑형식이며, 뚜렷하고 꾸밈이 없는 솔직함과 간결함의 구조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건축의 실용적 기능과 자연의 형이하학적인 요소가 형이상학적 건축개념과 타협하며 이루어진 ‘풍류’ 사상의 결과이다.

영어초록

This work deals with the 'Korean-sool cellar' that gave rise to a Korean-specific view of time based on “poong-ryu,” a form of spirituality native to Korea, with attention to commercial tourism vis-à-vis the ‘Korean-sool’. From this “poong-ryu”, the “loop” as a concept of space in the Sae-Wol-Lang can be brought out. This priority of time is reflected in the design of the loop-shaped square space. As a result, pots-passageway and soil-water-fire-wind courtyards can be used for various purposes through the void. This temporal exchange in the approach to space can be most effective when a place, processional space is empty. In building this cellar, every process used in the construction had a corresponding meaning. This work also reflects the principle of the “poong-ryu” cultural philosophy, which would unites human concepts with the and natural environment. The primary spatial characteristic of the Sae-Wol-Lang is found in its openness in the form of corridor. This openness gives the impression that the cellar does not want to be separated from the surrounding environm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