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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콘초몬주 古今著聞集』와 역사서술 (Kokonchomonjyu as a histor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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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8 최종저작일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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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콘초몬주 古今著聞集』와 역사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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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57호 / 273 ~ 294페이지
    · 저자명 : 오찬욱

    초록

    본 논문은 일본의 중세 초기(1254년)에 편찬된 설화집 『고콘초몬주 古今著聞集』의 텍스트가 역사서술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규명코자 한 것이다. 『고콘초몬주』의 편자 다치바나 노 나리스에 橘成季는 당초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설화를 모으기 시작했으나 도중에 헤이안 平安 시대와 당대의 세속을 집대성해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침을 변경해 20권이나 되는 대규모의 설화집을 편찬했다.
    『고콘초몬주』에는 1)행사에 관한 기록, 그 중에서도 궁중 내외에서 개최된 공적 행사에 관한 기록을 많이 수록하고 있고, 2)자신이 수집한 자료에 대해 편자가 내용의 진위에 주의를 기울였으며, 3)설화집의 조직을 귀족세계가 공유하고 있던 세계관에 맞춰 틀을 짠 다음, 4)이 틀 안에 수집한 자료를 연대순으로 배열시키고 있어 편자가 이야기책이 아니라 일종의 역사서술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고콘초몬주』는 천황과 귀족들이 역사를 편찬할 수 없었고 무인계급 또한 자신들이 타도한 왕실과 귀족계급의 과거를 서술할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 못했던 시대에 공적 정치적 행정적 사안은 물론 사적이고 문화적 일상적 소재까지 포함시켜 만든 설화에 의한 역사서술이었다.
    그러나 『고콘초몬주』에 의해 설화가 역사서술화하면서 고대의 몰락한 씨족의 신화나 전설이 그랬듯이 제도의 문화권 안에 박제화 돼버린 일본의 설화문학은 부유하며 소비되어야 하는 본래의 기능과 의미를 상실하고 그 역할을 중세의 구송문예 – 가타리 語り - 등의 여타 언설에게 넘기고 역사무대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와 함께 설화문학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termine whether or not the text of Kokonchomonjyu, published in 1254 during Japan’s middle period, is inclined towards historiography.
    The noted features of Kokonchomonjyu are as follows: First, a significant number of records pertain to the official functions in and out of the royal court. Second, the editor evidently took pains to authenticate the contents of the materials included therein. Third, the basic framework of the tales adhered to the world view of the nobility of the times. Fourth, the tales thus organized were chronologically sequenced, thereby hinting at the possibility that the editor wanted the work to be read as a historical narrative, rather than as a mere collection of entertaining (albeit informative) stories.
    For these reasons, the study concludes that Kokonchomonjyu is, for all means and purposes, a historical narrative composed of tales entailing not only private, cultural, and everyday topics, but also political, and administrative accounts, written at a time in Japanese history when the Emperor and the nobility could not publish official historical chronicles.
    By transforming tales into a historical narrative, Kokonchomonjyu eventually became a permanent cultural fixture of the establishment, and by so doing went the way of the myths and legends of long lost dynasties of antiquity. In due course, Japanese narrative literature as a whole forfeited its primal attribute as a literary genre widely disseminated and consumed by the populace, and was consequently superceded by alternative medium of expression and eventually faded from the annals of Japanese histo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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