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 궤양 출혈에 대한 에탄올 및 고장식염수-에피네프린 주입법의 효과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내과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내과학회지 / 69권 / 1호 / 21 ~ 29페이지
· 저자명 : 안지용, 김재규, 김정욱, 김상중, 한상표, 김형준, 도재혁, 장세경, 박실무

초록

목적 : 이 연구의 목적은 마취의 없이 내시경의의 감독하에 숙련된 간호사가 진정 유도 약물을 투여하고 환자를 감시 관찰하면서 midazolam과 meperidine의 병합 요법과 propofol 단독 요법, 그리고 propofol과 meperidine의 병합요법 간에 진정 효과와 합병증의 발생, 환자의 만족도, 회복정도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 2004년 3월부터 5월까지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 소화기 내과로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모든 환자에서 전처치로 산소를 3 L/min로 경비 케눌라을 통해 주면서 혈압과, 맥박, 말초 산소 포화도, 심전도, 호흡수를 측정하였으며, 약물 투여와 환자 감시는 내시경의의 감독하에 1명의 전담 간호사가 담당하였다. 대상 환자군을 무작위로 3군으로 나누어 A군의 42명의 환자는 midazolam 5 mg과 meperidine 25 mg을 전처치하였으며, B군의 41명의 환자는 propofol 40 mg을 정주 후 진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유지요법을 시행하였고, C군의 37명의 환자는 meperidine 25 mg과 propofol 40 mg을 정주 후 propofol로 유지요법을 시행하였다. 대장 내시경 종료 후 시술 시간, 사용 약물의 양, 회복 시간, 시술 만족도, 환자 만족도, 기억 상실 정도를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결과 : 진정 유도 시간은 A군에서 152±105.9초, B군에서 52±46.5초, C군에서 56±63.7초로 propofol을 사용한 B군과 C군에서 유의하게 짧았다(p<0.001). 90/60 mmHg 이하로 일시적인 혈압의 감소가 C군 2명에서 있었으나 특별한 처치 없이 곧 회복되었고, 혈압의 감소, 심박수의 감소는 세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산소 포화도가 90%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가 세 군에서 1명씩 있었으나 산소를 5 L/min로 올리고, 환자를 흔들어 각성시키면서 곧 회복되었다. 회맹부에 도달하는 시간은 세 군에서 차이가 없었고, 진정 정도도 차이가 없었으나, 환자 만족도는 C군에서 A군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p=0.049), 기억상실 정도는 B군과 C군에서 A군에 비해 유의한 기억상실 효과가 있었다(p=0.017). Propofol의 용량은 B군에서 96.59 mg (최소 40에서 최대 180 mg), kg당 1.54 mg이 투여되었으며, C군에서 77.03 mg (최소 40 mg에서 최대 130 mg), kg당 1.26 mg이 투여되어 meperidine의 사용은 유의하게 propofol의 용량을 줄이면서(p=0.009),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환자의 만족도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p=0.069).
결론 : Propofol의 단독 사용은 저용량의 midazolam과 meperidine 병합 요법과 비교하여 진정유도시간을 단축시키고, 건망 정도는 우수하였으나 환자의 만족도, 검사시간, 시술자의 만족도, 검사 후 회복정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Propofol과 meperidine의 병합사용은 활력 증후 변화나 산소 포화도 감소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propofol 용량을 감소시키면서, 통계학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지만(p=0.069) propofol 단독 사용보다 환자 만족도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내시경 팀에서 숙련된 내시경의와 전담 간호사가 propofol을 진정유도 약물로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