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에 대한 매체철학적 연구 －쇤베르크의 한계를 넘어서－ (Media-philosophical Study on the Electronic Music)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시대와 철학 / 22권 / 3호 / 85 ~ 114페이지
· 저자명 : 박영욱

초록

음악에서 새로운 재료는 단순한 질료가 아닌 형식화된 질료를 의미한다. 말하자면 재료 자체가 이미 형식적 규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음악에서의 새로운 재료는 새로운 형식의 출현을 의미한다.
아도르노는 쇤베르크의 음악이야말로 전통의 재료를 와해시킨 새로운형식의 혁명적인 음악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무조음악에 바탕을 둔 그의12음 기법은 전통적인 음악의 형식적 토대인 조성음악의 해체를 의미하는것으로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음 기법의 재료는 아도르노의 평가와 달리 전통 재료와 완전히 단절된 것이라 할 수 없다. 이는 그가 전통적인조성을 거부하지만 여전히 범조성을 추구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재료와 다른 재료는 개별 음 자체의 미시적인 차원에서 음악을 다루는 전자음악에서 발견된다. 전자악기에 의해서 합성된 음은 전통적인 음악적 관점에서 볼 때 음이 아닌 소음이며, 이러한 합성된 음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음악적 형식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New material of music doesn’t mean just matter but formed matter. It means that matter contains itself forms.
Therefore the use of new material in the music signifies the emergence of the new musical form.
Adorno hailed the music of Schoenberg (especially his twelve-note system) as the most dramatist revolutionary event in the history of music, for it seemed to have destroy the tonal system on which the traditional music was founded.
But the materials of twelve-note system are not the real ones completely demarcated from the traditional musical convention. We can tell it from the fact that Schoenberg didn’t abandon the tonality in general and seek the pantonality.
We can find the authentic new material in the electronic music which deals with music in the micro level of the individual notes instead of the macro level such as tonal system, key, chord, measure etc. The nosy sounds synthesized by the electronic instruments can not be systemized by the traditional technique, but requires a totally new musical techniqu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