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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속의 포스트휴먼 신체와 의학 (Posthuman Bodies and Medicine in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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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6 최종저작일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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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속의 포스트휴먼 신체와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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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미술사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미술사학보 / 37호 / 117 ~ 154페이지
    · 저자명 : 전혜숙

    초록

    미술가들은 어느 시대에나 조각과 회화 혹은 어느 매체로든 몸의 재현에 집중해왔고, 특히 1960년대 이후로 전개되어온 퍼포먼스들은 실존적이든 현상학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든, 아니면 포스트모던적인 파편화되고 정보화된 신체의미든 미술가의 몸 자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 최근 미술에서 인간신체에 대한 관심은 종종 MRI나 CT 같은 단층촬영기술에 의해 가능하게 된 혁신적인 신체 영상기술과 신체엔지니어링에 의존하거나 생명기술이나 의학적 방식에 직접 참여하는 ‘실험과 연구’의 양상을 띠고 있으며, 더 나아가 포스트휴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생물학적 신체의 변형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20여년 동안 열린 몇 개의 전시들에서도 볼 수 있었다. ≪포스트휴먼(Post Human)≫전(1992)과, 휘트니미술관의 ≪낯선 신체(Foreign Body)≫전(1995), 호주 퍼스 현대미술연구소의 ≪미술, 의학 그리고 신체(The Art, Medicine and the Body)≫전(1996), 도쿄 모리미술관의 ≪의학과 미술: 생명과 사랑을 위해 미래를 상상하기(Medicine and Art: Imagining a Future for Life and Love)≫전(2010) 등은 프로스테시스(prosthesis)와 생명유전공학의 기술들에 의해 변형된 신체들을 전시함으로써 충격을 주었는데, 이러한 전시들의 공통된 특징은 한결같이 의학과 생물학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신체의 영역에 들어오게 되면서 재고된 인간신체의 정체성과, 그에 따라 인간이 마주하게 된 존재론적 위기를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 전시들에 참가한 미술가들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생명연장에 사용하는 과학적 장비들을 이용해 이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매혹적이고 낯선 신체내부풍경을 포착할 뿐 아니라, 인체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들이 이제까지 인간이 신체를 이해하고 재현해온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으며 자아의 정체성과 개념의 변화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미술과 의학의 관계는 대체로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IT분야의 기술과 의학의 융합으로 구체화된 신체내부의 새로운 이미지를 미술표현의 일부로 이용하는 경우로, 이는 충격의 효과를 주고자 하는 전위적 현대미술의 문맥이 연장된 것이거나 포스트모던적인 신체의 절단 및 파편화와 연관된 것이기도 하다. 둘째는 과학자처럼 직접 DNA와 연관된 실험을 일종의 퍼포먼스로 제시하는 경우다. 세째는 신체가 과학기술과 결합되는 경우에 발생하는 인간정체성의 변화와 윤리 및 철학적 쟁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인체내부와 유전자 정보를 밝혀내기 위한 휴먼 프로젝트들인 VHP(Visible Human Project)와 HGP(Human Genome Project)를 중심으로, 의학기술이 신체문화 담론과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살펴보고, 폴 버나우즈(Paul Vanouse), 모나 하툼(Mona Hatoum), 루이스 윌슨(Louis Wilson), 마크 퀸(Marc Quinn), 마르타 드 메네제스(Marta de Menezes) 등의 미술가들이 그러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다루는 작업방식의 특징을 고찰하고 있다. 현대과학자들이 미술가들처럼 변화시키고 재창조하듯이, 미술가들도 과학자들처럼 실험을 통한 유사—과학적 중립성이나 객관성을 가져온다. 그동안 신체를 다루었던 이전의 미술가들이 신체를 재현하거나 신체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미술주체였다면, 신체를 다루는 최근의 미술가들은 실험하는 ‘연구자—학자—미술가’의 태도를 갖게 되었다. 이들은 과학자들처럼 검사 도구를 사용하고 전문가들과의 협업 아래 정확한 기술을 이용하며, 객관적인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세기의 미술가들이 물감을 벗어나 사진, 비디오, 컴퓨터를 매체로 사용해왔듯이, 이제는 DNA와 혈액 등 생물학적 요소들을 매체로 이용해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본 논문은 1990년대 이래로 현재진행중인 새로운 신체 영상사업과 DNA 관련 미술작품들을 연구함으로써 과학적 실험방식과 미술가로서의 창조력이 결합된 미술작품의 의의를 포착하고, 또 거기에서 파생되는 윤리적인 문제를 포스트휴먼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essay is on the relation of contemporary art with the medicine. Contemporary medical science has transformed our view of the body as never before, dislocating and fragmenting our sense of personal identity, of boundary, scale and time. There are many recent works that represent the reconsidered human body-identities and the ontological crisis of human being, in according to accept medicine, biology, and technology into bodies. These artworks have caught the strange and charmed landscape of human internal bodies through high-tech medical instruments like MRI, CT etc. They put the emphasis on the fact that med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for human enhancement have changed the comprehension and representation about human bodies and human identities.
    In this essay, I would focus on aspects and problems revealed in the meeting place of medical technology and body-discourses, with the human projects which investigate internal body, or determine the sequence of DNA and the mapping of genes of human genome, like VHP(Visible Human Project) and HGP(Human Genome Project). There are three kinds of ways that artists treat with the problems combined with medical technology, body, and art. First is the using of the visualized internal body images from the convergence of art and IT technology. In these cases, artists usually take strategies of shock from the fragmented and severed bodies in the context of postmodern meaning. Second is the work that artists perform art-scientific but critical-implicated performances with DNA as scientists usually do. Third is the case of treating with the ethical and philosophical issues about persistent changes of human identites.
    Since 1990s, artists have started to include references to and use of new technology in their works. As contemporary scientists reconfigure and recreate the body at delicate level, so contemporary artists who treat with human bodies are being the biological and scientific attitudes. Biology is similar to photography, video, and computers in that it can be successfully adapted by artists for use as an art medium. But unlike photography or video, biological equipment is not readily available outside research facilities. As a consequence, artists willing to explore the use of biology as an art medium still have to collaborate with scientific laboratories.
    In this perspective, I dealed with artists like Paul Vanouse, Marc Quinn, Louise Wilson, Marta de Menezes, Sterlac who have used flesh, blood, DNA, and medical body images as art media or materials. Some of their works may have posthuman features mediated by technology or biology, which can be argued in the context of bio-ethic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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