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화력발전소의 건설 과정과 매연[飛灰] 문제 (The Construction of Masan Thermal Plant and the Problem of Air Pollution(Fly As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연구 / 201호 / 155 ~ 187페이지
· 저자명 : 정대훈

초록

1956년 마산과, 당인리, 삼척에 총 10만㎾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한국의 전력난은 크게 개선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 측의 전원개발구상은 수력발전소를 위주로 하였지만 한국의 기술수준을 불신한 미 원조당국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우선시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력발전소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국내산 무연탄을 발전용 연료로 사용했다. 이는 당초의 계획과는 달라진 것으로, 여기에는 발전용 유연탄 수입 비용을 줄이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되었다. 1940년대부터 한국산 무연탄은 탄질이 낮기 때문에 발전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전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이는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마산발전소의 가동 초기부터 매연(비회) 문제가 불거졌다. 마산에서도 낙후 지역에 속했던 발전소 인근의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고 관계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집단행동을 벌이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에 미온적이었고, 비회는 매년 여름마다 재발했다. 결국 마산발전소의 비회 문제는 1963년에 저감장치가 설치되고 1966년에 발전연료가 벙커C유로 대체되고서야 해결될 수 있었다. 마산발전소는 한국의 전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발전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은 마산의 낙후 지역 주민들이 부담해야 했다.

영어초록

With the construction of thermal power plants with a total capacity of 100,000 kW in Masan, Dangin-ri, and Samcheok in 1956, Korea’s electricity shortage was largely resolved. The Masan Thermal Power Plant, which was the largest scale among them in terms of scale, used domestic anthracite coal as fuel for power generation, contrary to the original plan. This was a reflection of the Korean government’s intention to reduce the cost of importing bituminous coal for power generation.
Since the 1940s, it has been pointed out that domestic anthracite is not suitable for power generation due to its low quality, but this was not taken seriously due to the need to secure power immediately. As a result, the problem of air pollution(fly ash) emerged from the beginning of operation of the Masan power plant. Residents near the power plant suffered greatly, but the government was lukewarm in solving the problem. The Masan Power Plant contributed greatly to relieving Korea’s power shortage, but the social costs of power generation had to be borne by the residents of an underdeveloped area in Mas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