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1965년 소련 경제관리체계의 고도화와 중앙 경제연구소 -과학적경제조사연구소(НИЭИ)를 중심으로- (The Advancement of the Soviet Economic Management System and Central Economic Institutes of the USSR from 1955 to 1965: Focusing on the Scientific Research Economic Institute of Gospl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서양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사론 / 135호 / 9 ~ 36페이지
· 저자명 : 김동혁

초록

1955년 설립된 국가계획위원회 산하 과학적경제조사연구소의 구성 과정 및 실제 역할은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중반 사이에 소련에서 발생한 경제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례이다. 이 연구소의 설립과정은 1950년대 중반 소련이 맞닥뜨린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무엇보다도 각 경제 부문의 경제실무자 수의 증가와 경제 각 부문 및 전체 경제 계획에 대한 분석 전문가들의 수 증가가 요구되었다. 또한 경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실적의 평가와 전망과 관련해서 1950년대 초까지 소련은 중앙 부서 및 계획 기관에서부터 지방의 기업 단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제연구 기관들이 난립해 있었는데, 이들 사이의 위계 및 연계, 업무의 범위 등 명확한 역할 규정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학적경제조사연구소는 당시 이러한 소련의 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로 중앙의 주요 경제계획 임무 부서의 연구소들과 주요 경제 연구소들을 매개하고 협력을 구축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우선, 이 연구소는 그 조직 체계에서부터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1950년대 중반 이후 소련 경제학계의 실용화 및 경제 조사 기법의 고도화 경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이 기관이 수행한 역할들을 살펴보면 기관의 실제 성격이 경제 논쟁에서부터 실질적 경제 정책의 제안까지 광범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기관 내에서의 논의와 상부 기관으로의 보고 등을 통해서 우리는 1960년대 소련 경제관리체계의 고도화와 과학적경제조사연구소의 활동이 밀접한 연관이 있고, 1965년을 전후한 소련의 경제개혁 추진 과정에서 이 연구소가 기관들을 매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rocess and actual role of the Scientific Research Economic Institute, established in 1955, is an representative example of the advancement of the economic management system in the Soviet Union from the mid-1950s to the mid-1960s. The establishment of this institute is closely related to the socio-economic situations faced by the Soviet Union in the mid-1950s. Above all,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economic managers and analysts in each sector and overall economic plan were required. Also, There were a myriad of economic research institutions in the Soviet Union from central ministries and planning institutions to local business units. They were linked in economic performance assessments and prospects which were the most important in economic plan but their clearly defined roles, such as hierarchy among them, task connection and the scope of work, did not work properly.
The Institute for Scientific Economic Research was created primarily to mediate and cooperate with research institutes in the central economic planning apparatuses, mainly to solve the economic problems of the Soviet Union at the time. First, this research institute is closely related to the tendency of Soviet economics to practical use and economic research techniques since the mid-1950s. In addition, the role played by this institution shows that the actual nature of the institution was extensive from the economic debate to the proposal of substantial economic policies. In particular, through discussions within the institution and reports to the superior apparatuses, we find that the advancement of the Soviet economic management system in the 1960s is closely related to the activities of this institute, and it played an important mediating role in the process of economic reform in the Soviet Union around 1965.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