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의 공간에서 재생산의 공간으로: 분단희곡 <관광지대>와 <호모 세파라투스>를 중심으로 (From the Space of Division to the Space of Reproduction: Focusing on the Division Dramas of and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통일인문학 / 87권 / 331 ~ 359페이지
· 저자명 : 권순대

초록

이 글은 박조열 희곡 <관광지대>와 이강백 희곡 <호모 세파라투스>에 나타난 분단희곡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관광지대>와 <호모 세파라투스>는 분단 상황의 상징체계를 각각 집과 도시의 분할로 형상화하고 있다. 집의 분할은 하나의 조국이 둘로 분단된 상황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인위성, 강제성, 그리고 직선성의 특징을 지닌다. 도시의 분할은 그 경계선이 도시 전체로 확대재생산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대칭성, 비가시성, 그리고 반복지속성의 특징을 지닌다. <관광지대>는 휴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정전체제의 고착 상태를 비판적으로 풍자하고 있으며, <호모 세파라투스>는 정전체제의 고착 상태에서 분단체제를 확대재생산하는 메커니즘과 그 효과를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도정에 있어서 두 작품에 대한 비판과 성찰은 생략할 수 없는 작업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division dramas in <Tour Zone> and <Homo Separatus>. <Tour Zone> and <Homo Separatus> embody the symbolic system of division into the division of a house and a city, respectively. The division of the house presents a situation in which one country is divided into two. It has the characteristics of artificiality, compulsiveness, and linearity. The division of the city depicts a situation in which the boundary line expands and reproduces the entire city. It is characterized by symmetry, invisibility, and repeatability. <Tour Zone> is a critical satire of the fixed state of the armistice that has continued since the armistice. <Homo Separatus> critically embodies the mechanism and effect of expanding and reproducing the division system in the fixed state of the armistice system. Criticism and reflection on the two works are unavoidable in the process of seeking and practicing the transition to a peace regim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