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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川 林億齡의 漢詩에 受容된 莊子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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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2 최종저작일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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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川 林億齡의 漢詩에 受容된 莊子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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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가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가문화연구 / 36호 / 107 ~ 144페이지
    · 저자명 : 김용진

    초록

    석천 임억령(石川 林億齡, 1496~1568)은 호남의 ‘사종(詞宗)’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국문학의 폭과 깊이를 더한 한시의 대가라 할 수 있으며, 현재 남아있는 시편만으로도 2천 5백여 수가 된다. 그의 작품 중에는 장자(莊子, 대략 B.C.369~286)와 관련된 요소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장자의 사상을 적극 수용하고,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했던 석천의 인생 태도를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다.
    눌재 박상(訥齋 朴祥, 1474~1530)에게 나아가 수학하던 시절, 스승은 석천에게 『장자』를 읽도록 하면서 말하기를 “너는 반드시 문장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동생 괴마 임백령(槐馬 林百齡, 미상∼1546)에게 『논어』를 읽으라고 하면서, “이는 족히 관각문(館閣文)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한 것 朴東亮(1569~1635), <歷代舊聞>, 『寄齋雜記』: “訥齋嘗授石川莊子曰, 爾必爲文章. 授崇善論語曰, 足爲館閣之文.” 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바, 남다른 석천의 기질을 스승으로서 일찍이 감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조선조 사대부들에게 장자사상은 여러 가지 부동한 층위에 의해 비평·수용되었다. 혹 배척의 대상이었던 ‘이단지서(異端之書)’로, 혹 문장과 수사기교를 학습하는 경서로, 혹 심신을 수양하는 지침서로, 그 상황 및 역할은 시대문화와 수용대상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16세기 조선 사대부의 일원으로서, 석천에게 가장 근본적인 사상은 주자(朱子, 1130~1200)로 대표되는 송대(宋代) 성리학의 수용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사대부층은 문화적으로는 유교적 체질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그러나 실제로 유교적 체질은 한결같지 않다. 어떤 이는 유교철학의 근본원리를 철저히 추종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오히려 도교적 혹은 불교적 사유방식을 소유해갔다. 대개의 사대부는 이들 양극단 사이에 머물렀다. 현실 정치적으로는 유교사상을 추종하고 내면적으로는 불교나 도가의 수양과 달관을 즐겼다. 다시 말해, 성리학은 도교와 불교의 관념체계를 특유의 시각으로 분석·변증·종합하는 사유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이종호, 『조선의 문인이 걸어온 길』, 한길사, 2004년, 116~118쪽.
    석천 또한 이런 인식에서 출발하여, 도교의 집대성인 장자사상에 대해 열정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 왔던 것이다.
    『장자』에 대한 열정적인 탐독을 통하여 석천은 『장자』 속에 내재된 주요 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장자가 살았던 삶의 행적을 부단히 탐구함으로써, 자신의 일생에서 이를 실천하려 노력하였다. 석천에게 『장자』는 정신수양의 교과서이자, 각종 고난과 아픔을 헤쳐 나가는 돌파구였다.
    뿐만 아니라, 석천의 ‘호방’하고 ‘비판적 정신이 투철한’ 성격은 현실을 직시함에 있어, 우언과 풍자를 일삼았던 장자, 즉 인생관의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던 지침서이자 멘토였던 『장자』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석천의 노장적 취향은 당시대의 문인들뿐만 아니라, 후대의 학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정하는, 석천만의 독특한 하나의 사상체계로 자리 잡았다. 장자사상에 대한 석천의 수용 태도를 보면, 적극적이고, 시종일관 자신이 따라 배워야할 학문임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문학 창작 초기에나, 노년시기의 창작 활동에서나, 변함없는 하나의 이념으로 석천의 머리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석천식 ‘소요유(逍遙遊)’는 물외의 세상을 향한 강한 욕망의 표현이었다. 속세의 시시비비(是是非非)로부터 초탈하여, 정신상의 절대적인 자유를 갈망하는 것, 자연과 하나가 되어 무하유(無何有)의 공간에서 무위(無爲)하는 것이야말로 석천이 바라는, 천지만물과 자아를 초월하는 세계인 것이다.
    석천의 명리관은 유교적 신분으로서의 자세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측면에서 보면 莊子의 일생을 모델로 삼아, 변용된 것이라 생각된다. 명리의 취사 문제로 인해,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 놓일 때마다, 『장자』의 사상을 지침서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말미암아 석천은 명리 앞에서 방황하거나 굴하지 않게 되었다. 한편, 명리를 떨쳐버림으로써, 장자와 하나가 되어 세속을 초월할 수 있었으며, 무위하는 경지에서 ‘소요유’를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석천은 장자의 우언(寓言) 읽기와 우언의 표현수법을 인용하여 시를 짓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는데, 우언을 통하여 창작된 그의 작품들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설득력이 한층 돋보이고, 상황의 절심함이 더욱 짙게 묻어나게 되었다. 석천의 문학 창작은 우언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예술적 경지에 이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실비판의식은 더욱 생동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었으리라 본다.
    본고에서는 우선, 석천만의 독특한 장자관(莊子觀), 특히 장자 ‘소요유’ 의식에 대한 석천의 인식과 수용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장자의 삶을 거울로 삼아 올바른 처세에 힘썼던 석천의 명리관을 그의 실천과 한시창작을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당시의 시대상황을 장자에게서 이어 받은 우언적 표현수법으로 재치 있고 실감나게 풀어나간 석천의 현실비판의식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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