俛宇 郭鍾錫의 論語 읽기-『茶田經義答問-論語』 분석을 중심으로- (A Study on Myeon-Woo Gwak, Jong-Seok(俛宇 郭鍾錫)'s Interpretation of the Analects[論語] -Focusing on DajenGyongiyDapmoon NonOe of analys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南冥學硏究 / 82호 / 47 ~ 93페이지
· 저자명 : 전재동

초록

본고는 곽종석의 경학 가운데 『논어』를 해설한 부분을 분석하고, 이 자료가 지니는 특징과 의미 등을 구명하는데 논의의 초점을 두었다. 곽종석의 경학에 대한 연구는 최근 『중용』을 중심으로 『대학』, 『논어』, 『맹자』 등 사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춘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다전경의답문』을 중심으로 한 그의 경학 및 경서 해석 등에 대한 연구는 이제 걸음마를 막 끝냈다고 할 수 있으며, 유가 경전별 심층 연구 등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다전경의답문-논어』은 곽종석과 제자들 간 『논어』 해설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 대상은 대략 520여 건 정도이다. 대본이 돠었던 텍스트는 『논어집주대전』으로 판단되며, 분석 대상은 경문, 집주, 소주이다. 곽종석은 『논어』를 해설할 때 주희의 주석에 매우 신뢰를 보였다. 『논어집주』에 수록된 程頤, 胡炳文 등 주희를 제외한 제가들의 학설은 의심의 태도로 접근하였다. 아울러 『논어혹문』, 『주자어류』 등의 『논어집주』와 유사한 성격과 내용을 수록한 텍스트와의 정밀한 비교에 주력하였다. 그러므로 곽종석의 『논어』 해석은 주자설을 근거로 하였다는 특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경문과 주자주를 통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대목은 자신만의 참신한 해석을 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새로운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지는 않고 다소 은근하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하였다.
곽종석의 논어학은 理氣說과 性情說 등 성리학적 핵심 어휘 분석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스승 이진상이 주장한 心卽理說을 받아 논어 해석에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며, 理氣의 發現, 心의 出入 유무 등 조선 후기 성리학사에서 주목되던 이론들이 논어 해설에 보이고 있다. 『논어』를 仁書로 파악하는 전통적인 해설 경향에서 벗어나 心學으로 연결시킨 부분은 면우 논어학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analyze Gwak, Jong-Seok(俛宇 郭鍾錫)s DajenGyongiyDapmoon NonOe(茶田經義答問 論語) and to elucidate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is material. Gwak Jong-seok's research on Confucian classics has recently expanded from the Four Books, including Chunchu(春秋) etc. However, research on his Confucian classics and interpretations centered on DajenGyongiyDapmoon NonOe is still in its initial stages, and in-depth research on individual Confucian classics is relatively lacking.
The DajenGyongiyDapmoon NonOe is a compilation of the contents related to the commentary on the Analects between Gwak Jong-seok and his disciples, and the analysis targets approximately 520 cases. The original text of this book is believed to be The NoneoJipjooDaeJeon(論語集註大全), and the analysis targets the scriptures, commentaries, and subcomments. In addition, he focused on a precise comparison with texts such as NoneoHogMoon(論語或問) and JujaEoryu(朱子語類) that have similar characteristics and contents to NoneoJipjoo.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Gwak Jong-seok's interpretation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is characterized by being based on the theory of Zhu Xi. He sometimes added his own novel interpretation to the parts that were not properly conveyed through the scriptures and Zhu Xi's commentaries. However, he did not strongly insist on his own new ideas, but maintained a somewhat subtle and critical attitude.
It can be said that Gwak Jong-seok's Analects often focus on analyzing core Neo-Confucian vocabulary such as ‘IyGi’(理氣) and ‘SungJung(性情)’. In particular, he sometimes reflects the 'Xinjili(心卽理)' theory advocated by his teacher Lee Jin-sang in his interpretation of the Analects, and theories that were noteworthy in the history of Neo-Confucianism in the late Joseon Dynasty, such as the occurrence of IyGi and the presence or absence of ‘Sim(心)’, are shown in his commentary on the Analec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