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로들에서>에 나타난 독일 통일 - 통일 이후의 삶을 중심으로 (Deutsche Einheit im Film In den Gängen - mit dem Leben nach der Vereinigu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교육 / 81권 / 81호 / 191 ~ 214페이지
· 저자명 : 백민아

초록

<통로들에서>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 혹은 마트 노동자로 살아가는 삶의 외로움을 노래한 작품으로 소개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영화에 대한 기사 중에는 “수줍은 청년 크리스티안이 대형 마트의 통로 사이에서 사랑, 우정 그리고 그에게는 완전히 신비롭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동건 2018), “외로움을 기반에 둔 채, 섬세하고 직관적인 자세로 외로움의 반대편을 탐구하는 영화”(이지현 2018)로 정의하여 소개되었다.
“영화는 사회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다른 한편으로는 단순히 현실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해석하기도 한다.”라는 슈뢰어의 말처럼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구조를 감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 문화적 차원에서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주요 배경이 되는 마트가 독일 통일 이후에 기업 인수의 과정을 거쳐 생겨난 장소이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구동독 출신의 사람들이라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독일 통일의 상황과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영화 <통로들에서>를 감독의 관점에서 바라본 독일 통일의 의미를 중심으로 해석해보며 특히 영화의 주요 장소인 ‘대형마트’를 표현하는 영화적 영상 기법 및 연출 방식을 통해 장소가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찰해본다. 더불어 주요 등장인물인 브루노와 마리온, 크리스티안을 중심으로 이 세 인물이 독일 통일 이후의 사회와 독일인들의 삶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이들의 삶을 통해 독일 통일이 개인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는 지를 탐구해본다.

영어초록

In vorliegender Arbeit werden anhand Thomas Stubers In den Gängen verschiedene Leben der Charaktere im Zusammenhang mit der deutschen Einheit untersucht. Dieser Film beschreibt die Gesellschaft nach der Vereinigung mit Hilfe von Ausdruckstechniken. Der Regisseur beleuchtet den Alltag der Mitarbeiter aus einer horizontalen Perspektive und bringt symbolisch die kapitalistische Hierarchiestruktur der deutschen Gesellschaft durch eine vertikale Perspektive zum Ausdruck.
Dieser Film wird in drei Kapitel unterteilt. Bruno, Marion und Christian repräsentieren die Veränderungen des Lebens, die sie nach der Vereinigung erlebt haben. Die Vereinigung war eine intensive Veränderung bis zum Zusammenbruch der Identität. Außerdem war die Einheit für einige Menschen durch die Wunden der Kindheit und die Auflösung der Familie geprägt.
Dieser Film beschränkt sich nicht darauf, die Nostalgie der DDR-Zeit darzustellen. Indem er die Geschichten verschiedener Generation symbolisch ausdrükt, zeigt er, dass ‘Vereinigung’ nicht nur eine Frage zwischen Ost- und Westdeutschen ist. Vielmehr wird betont, dass die Vereinigung je nach individuellen Erfahrungen und Umständen unterschiedliche Bedeutungen hat.

참고자료

· 없음